용골 댄스 페스타, 비보잉 성지 용두산 흔들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어린이·청소년 47개팀 273명 참가
`경기도 노립' 고등부 대상 수상
전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의 댄스 행사인 `용골 댄스 페스타'가 용두산공원이 비보잉(B-BOYING, 브레이크 댄스) 성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용골 댄스 페스타'가 4월 4일 용두산공원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댄스 동영상(비대면) 예선심사를 통과한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청소년 47개 팀 273명이 자신들의 꿈과 열정을 춤으로 풀어냈다.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이 방문한 4월 4일에 맞춰 `용골 댄스 페스타'가 열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경남 의령에서 온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하루 학교를 빼고 5명이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떨리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팀원인 신혜원 학생은 "그냥 즐기다 갈 생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귀여운 의상을 입은 부민 초등학교 3학년 한린 양은 "2∼3개월 정도 10여 명이 대회를 위해 연습했다"면서 "재미있고, 무대에 올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참여자와 가족들이 함께 용두산공원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았고, 결선 준비를 위해 참여팀원들이 각자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오후 3시부터 초·중·고등부 댄스 경연 본선 행사가 열렸다. 초·중·고등학생들의 대회라기에는 학생들의 실력이 정말 뛰어났다. 학생들의 무대에 많은 관람객들이 박수를 보냈고, 흥겨운 댄스 음악과 현란한 춤 솜씨에 관객들도 흥겨워했다. 용골 출신 댄서 구슬기, 범상길과 원더총각, 플라이 위드 미(FLY WITH ME) 리더 샤사 등의 심사로 47개 팀 중 9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드디어 저녁 6시부터 결선에 오른 9개 팀의 화려한 무대가 선보였다. 결선에 오른 팀들은 정제된 춤동작과 고품격 율동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싸이버거의 즉흥공연이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대회 참가자들의 로망인 홀리뱅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초·중·고등 부문별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초등부 대상은 `블링스타'에게 돌아갔다. 중등부는 `진주 유니스', 고등부는 `경기도 노립(NO LIP)'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초등 서울 베이비플로어 △중등 뮤뮤걸즈 △고등 어라우징(AROUSING), 장려상은 △초등 팀 오디션(TEAM AUDITION) △중등 원아워 △고등 렛츠그루브가 수상했다. 대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올해 행사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유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경연과 별개로 랜덤플레이댄스를 열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댄스 축제의 장이자 청소년들의 문화 소통의 장이었다.
문의:문화관광과 600-4062
초등부 대상 `블링스타'(사진 위) 중등부 대상 `진주 유니스'(사진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