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종기념관 개관 `임박'
기차 모형, 안내 조형물 들어서
산복도로 새로운 관광 명소 탄생
망양로 358번길(디지털고 옆)에 들어선 박기종 기념관 개관이 임박했다.
박기종기념관은 부산 최초 근대학교인 개성학교(현 개성고) 설립자이자 철도왕인 박기종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다. 박 선생은 부산항 개항(1876년) 이래 근대사회 개척에 앞장선 선각자다. 1895년 지금의 부산상고 전신인 부산 최초 근대학교 개성학교를 중구 영주동에 설립했다. 1898년 `부하철도회사' 설립, 1899년 대한철도회사 설립, 경의선 경원선 및 삼랑진과 마산을 잇는 삼마철도 등의 부설권을 얻어 철도건설에 심혈을 기울인 한말의 걸출한 근대기업가였다.
중구 오름길 문화만들기 사업의 하나인 이 기념관은 7억여 원을 들여 지어진 연면적 163.26㎡ 규모의 지상 3층 건물이다. 2014년 11월 기념관 대상지를 매입하여 2015년 3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 건물 공사는 지난해 2월 말 마무리 되었고, 내부 전시공간과 커뮤니티 시설 조성은 10월 25일 완료되었다. 지상 1층은 마을공동시설이 들어섰고, 2층과 3층은 박기종선생을 기념하는 전시실로 꾸며졌다.
망양로에 사는 영주동 주민은 "산리마을 조성으로 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영주동 모노레일이 들어서 산복도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늘었는데 박기종기념관까지 개관하면 볼거리와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 동네가 한층 살아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기종기념관 진입도로 디자인사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박기종기념관 진입도로 상의 철도 모형 등 공공디자인을 도입하여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방문객들이 흥미를 느끼고 기념관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기차 모형, 안내 조형물, 조경시설 등을 배치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용역 계약 후 지난 1월 최종보고회를 열어 디자인 수정과 실시설계를 했다. 확정된 디자인대로 시설물 제작 설치가 4월 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진입도로 공사가 마무리 되면 산복도로를 찾는 구민과 관광객들에게 기념관을 개방한다.
구청 관계자는 "박기종기념관이 개관하면 산복도로 르네상스에 걸맞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종(1839∼1907)
- 근대사회 개척의 선각자
- 1895년 부산 중구 영주동에
`개성학교' 설립
- 1898년 `부하철도회사' 설립
- 1899년 `대한철도회사' 설립
문의 ▶창조건축과 600-4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