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 거리' 조성
스타게이트, 민들레조형물 설치
펜화작품, 음악다방 조성
부산 출신 연예인 콘텐츠 담아
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인 중구에 새로운 명소인 엔터테이너(연예인) 거리가 탄생했다. 부산 출신 연예인들의 추억담과 발자국, 각종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9월 22일 광복로 서울깍두기 앞 특설무대에서 중구 엔터테이너 거리 조성을 축하하는 준공기념행사가 열렸다. 송해·설운도·김원효·이재용·지대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서울깍두기 앞에서 복고패션쇼가 이어졌고, 광복쉼터에서는 배우 김승현이 출연한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져 박수를 받았다.
총사업비 14억 원이 투입된 엔터테이너 거리는 비프광장에서 광복쉼터까지 630m구간으로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의 스토리를 담은 거리로 꾸몄다.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영도대교, 자갈치시장과의 관광을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거리로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9월 13일 준공했다.
사업구간은 3개의 테마로 나누어 조성했다. 우선 비프광장∼구둣방골목 구간은 명성이 자자했던 옛 구둣방골목의 이야기를 담은 동판과 유명 연예인 발자국을 만들어 넣었다. 서울깍두기∼구덕로 구간은 스타게이트와 민들레 조형물을 설치해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열정의 거리'로 조성했다. 16개의 스타게이트에서는 부산에서 활동했거나 부산 출신 연예인들의 추억담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송해·설운도·윤제균·조진웅·정용화를 비롯해 부산 출신이거나 부산과 인연이 있는 연예인들 핸드프린팅과 영상물로 꾸몄다. 피란수도 부산으로 몰려든 문화예술인들의 아픔을 통해 현대 예술의 씨앗이 잉태되었음을 기념하는 민들레 조형물과 광장을 조성했다.
마지막 구간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모자이크 갤러리가 마렸됐다. 링 게이트를 만들었고 다방과 주점문화를 펜화로 그려낸 작품과 1950년에서 80년까지 유행했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다방이 들어서 있다. 이곳 광복쉼터에서 그 시절을 추억하는 향수 어린 음악을 들으며 관광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문의 ▶문화관광과 600-4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