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건어물시장 도심재개발사업 본격추진
부산 중구청은 옛 부산시청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노후된 재래시장인 남포동 건어물시장 일대 15,450㎡(4,700평)를 2006년까지 3개지구로 분할하여 각각 20~30층 규모로 업무, 판매, 문화, 주거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춘 복합상가빌딩을 건립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 도심재개발사업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곳은 건물 129棟에 전국 최대의 건어물 집산지로서 건어물상가 103개소, 어망 등을 판매하는 선구점 61개소등 총 276개 상가가 영업 중에 있으며 지난 80년대까지는 대호황을 누려왔으나 대다수 40여년 이상된 노후건물과 옛시청사 이전, 한일어업협정,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상권이 급속히 침체되고 있어 제2롯데월드 신축과 자갈치시장 현대화사업이 주변개발계획과 연계한 지역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도심재개발사업을 위하여 이 일대 토지소유자 및 영업주 178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하여 최종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사업계획안에는 제2롯데월드 신축과 자갈치현대화사업, 해안도로건설, 용두산공원 재정비 추진계획과 연계하여 토지 이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3,000~4,500㎡ 규모로 3개지구를 분할하여 각각 20~30층 규모로 건립하고 간선도로 교차부에는 업무, 판매 등 지구중심기능과 구덕도로변에는 전문화된 판매기능, 태종도로변에는 문화, 운동, 교육, 업무 등 여가기능을 갖춘 건물을 건립하고 각 건물마다 주거기능을 포함하여 건립토록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지하는 지하철과 제2롯데월드를 지구내 건축물의 지하 아케이트와 입체적으로 연결하여 지하 2-4층에는 대규모 지하주차장을 배치하는 등 입체적인 지하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해안도로 휴게공간 및 지구내 보행몰과 연계 남항부에 소공원을 조성하여 녹음과 도시가 조화되는 도심속의 친수성 열린공간에서 쇼핑객들이 바다의 낭만을 즐기면서 휴식을 갖을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 중구청은 이 계획안에 대하여 주민공람공고, 구의회 의견청취 및 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부산광역시에 구역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주민조합 결성 및 사업자를 선정하여 2006년까지 재개발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2005년 완공예정인 제2롯데월드와 2002년 완공예정인 자갈치시장 현대화 건물과 연계된 새로운 상권벨트의 중심축을 형성하여 부산 최고의 상권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며 부정형, 영세 필지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토지 및 건물의 가치상승과 노후불량 건축물 정비로 쾌적한 도시공간을 형성하여 다가오는 21세기 해양도시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