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로 상징거리〈 대청로 국가임시수도 상징거리 〉 일대가 살아난다
중구는 2019년까지 69억 5600만 원(국비 32억 5000만 원, 지방비 37억 600만 원)을 투입해 대청로에 국가임시수도 상징거리 조성 1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청로 임시수도 상징거리는 임시수도기념관에서 수미르공원까지 약 1800곟 구간이다. 대청로 주변은 한때 미문화원으로 사용됐던 부산근대역사관, 독립자금을 대줬던 백산 안희제 선생이 운영했던 백산상회, 보수동 책방골목,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부평시장 등 근현대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2010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도시상징 대표 거리 대상사업'에 국가임시수도 상징거리 조성사업을 선정했다.
대청로 원도심 국가임시수도 상징거리 조성사업은 임시수도거리 기능회복사업, 공영주차장 앞 가로 정비사업, 임시수도 파사드(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 정비사업, 부산 근현대 미니어처 광장 조성사업, 용두산 아트힐 창조사업, 지역생활거점 문화창의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7개 사업이다.
2014년 3월 1단계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문화오름길 조성사업을 끝냈다. 국제시장 사거리에서 부산우체국까지 680곟 구간의 임시수도거리 기능 회복과 하수시설 정비사업을 지난해 마쳤다.
임시수도거리 기능회복사업을 통해 대청로 근대역사가로를 지역성과 시대적 배경을 담아 근대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로 꾸몄고, 용두산 공영주차장 앞 가로도 새 단장했다.
용두산 아트힐 창조사업으로 중앙성당 사잇길 공사를 완료했다. 스텝가든 및 문화오름길 조성과 더불어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던 용두산공원 산책길을 전망대와 데크길로 꾸민 아트힐 문화공간 형성사업을 지난 2월에 마무리했다.
대청로에서 용두산으로 오르는 가로변(130곟)은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넓혀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부평동 임분옥 씨는 "남편과 저녁 7시마다 용두산공원을 산책하는데 인도가 따로 없고, 저녁이면 조명이 어두워 불편했다. 하지만 이렇게 데크로 멋진 산책로가 만들어져 공원을 이용하기 좋아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용두산공원 내 구)노인복지회관 건물을 활용하여 지역생활거점 문화창의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생활거점 문화창의사업은 용두산 아트힐 창조사업과 연계하여 대청로 국가임시수도 상징거리를 활성화하고 예술문화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근대역사관 옆 부지(416㎡)를 활용한 근현대 미니어처 광장 조성과 대청로 가로변 건물을 활용한 임시수도 파사드 정비사업도 관계기관 및 주민 협의 등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창조건축과 600-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