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젊음의 열기 … 중구 상권 `부활'
문화공연,트리축제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중구 광복동과 남포동 등 원도심에 젊은이들이 몰려오고 있다.
원도심은 지난 1998년을 기점으로 부산시청과 경찰청, 인근 법조타운의 잇따른 이전으로 급격한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근 동아대, 한국해양대, 고신대 등 주변 5개 대학 캠퍼스의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원도심인 중구의 상권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특히 동아대 부민캠퍼스 개설이 광복동과 남포동 일대로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다. 광복로 거리 곳곳은 유명브랜드와 카페가 밀집하여 최근 들어 눈에 띄게 20∼30대 왕래가 이어지며 젊은층의 쇼핑메카로 부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광복로는 서울의 명동에 견줄 정도로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원도심의 상권 활력은 거가대교와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부산시와 중구가 지난 2009년부터 열어온 크리스마스트리축제,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이 큰 기여를 했다.
거가대교와 경전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고 트리축제, 백화점 개점으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늘어나면서 부산 인근 김해와 창원은 물론 거제, 통영 일대 젊은이들까지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10일까지 열린 트리축제 기간 하루 평균 10만 명의 인파가 다녀갈 정도였다.
중구는 옛 시청사 부근에 대규모 복합단지인 롯데타운(연면적 58만936㎡)이 오는 2016년 들어설 예정이어서 상권 부활에 대한 기대로 들떠있다.
한편 중구청은 상권 부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4월부터 매월 1·3주 금요일과 2·4주 일요일에 BIFF광장과 광복로 차 없는 거리에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문화공연은 올해로 4년째로 보컬, 통기타 등 악기연주, 마술, 칵테일 쇼 등 멋진 공연을 매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