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영도대교 일대 새단장
건어물시장 1차 반아케이드, 도로포장공사 `완료'
중구청은 부산의 명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포동 영도대교 일대를 새롭게 단장한다.
우선 올해 말까지 16억 원 가량을 투입해 초재상가 정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리 구는 외벽, 간판, 보도를 손질하고 화장실과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주변 영도대교와 남포동을 찾는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 이와 함께 초재 상가 점포 디자인과 외벽 등은 과거 분위기와 역사성을 간직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비한다.
초재상가는 6·25 전쟁이 끝난 뒤 영도다리 입구에 형성돼 약초부터 몸에 좋다는 재료를 다양하게 취급하며 1960년대 영도다리 진입부 남포동 쪽에 형성돼 전국적 명성을 떨쳤다. 인근 건어물시장과 함께 번성했지만 1998년 시청이 연산동으로 이전하면서 쇠퇴해 현재는 21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구는 6·25 당시 피란민의 수많은 이야기와 부산 시민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초재상가가 오랜 전통을 간직한 만큼 보존하고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남포동 건어물시장에 1차 반아케이드 설치(도막공사)와 도로포장공사를 완료했다.
반아케이드 설치로 지저분하던 천막이 사라지고 깔끔하게 점포가 정리되었고, 도로포장으로 다니기 편해져 시장상인과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 용미길 일대에 위치한 건어물시장은 구간 길이 190m, 폭 6m 도로로 국비 2억 64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4억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전 구간 도로포장과 반아케이드 설치를 완료했다. 건어물시장 6개 구간 중 1차로 4개 구간에 대해 반아케이드 공사를 마무리했다.
건어물시장은 그 동안 인근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과 영도대교 도개, 국제시장 방문객의 시너지 효과로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왔다. 하지만 1934년 개설된 시장으로 건물이 낙후되어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하여 아케이드에 방염어닝을 설치했다. 우리 구는 2차 반아케이드공사를 곧 시행하여 올 상반기에는 마무리하여 건어물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문화관광과 600-4082, 경제진흥과 600-4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