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40계단 테마거리 부산시 종합평가`최우수'
상징게이트
준공,
영화포스터등
50년대
분위기 더해
부산시에서 실시한 시민보행과 관련한 도시기초시설물 선진사업 시민 합동평가에서 쾌적한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가 추억·향수·희망이 공존하는 최우수 웰빙거리로 평가 받았다.
부산시가 지난 6월 24일부터 4일간 시민들의 쾌적한 보행 환경과 관련된 도시기초시설물 선진화 사업지 3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우리구가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부산시가 품격있는 도시문화 창출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실시한 것으로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토목학회 전문가 등 16명으로 이뤄진 시민합동평가단에 의해 이뤄졌다.
김종주 시민합동 평가위원은 "40계단 테마거리의 도로는 디자인이 뛰어나고 가로등주는 과거를 연상시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4년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흑교로 가로확장 공사 구간은 전주 등 도로 미관 처리가 잘 되어 있고 자재와 시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인 우리구의 도로 미관이 타 구에 비해 잘 정비되어 있고 시민들의 통행 안전을 위해서도 잘 시공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구로 선정된 우리구는 사업비로 3억원을 지원 받아 도시기초 시설물 선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공무원들의 해외견학 등도 실시하게 된다.
한편, 40계단 테마거리 상징게이트가 지난 8월 20일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 입구 진입로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업비 1억9천만원을 들인 테마거리 상징게이트 공사는 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되어 한달여만에 완공 됐다.
한영수 동의대 교수의 작품인 이 게이트는 폭 8m, 높이 5∼7m의 스테인레스 재질로 조성됐다. 역사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는 듯한 형상의 문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로 이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문이다.
40계단 테마거리 상징게이트의 명칭을 지난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공모하여 많은 시민들이 명칭 현상공모에 참여해 40계단 테마거리에 쏟는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명칭은 8월 25일 선정되고 명칭공모 당선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테마거리 일대에 설치돼 있는 나무 전신주 18주에는 1950~60년대 영화포스터와 까치집 등을 부착하여 피난시절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40계단 테마거리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아코디언을 켜는 사람' 조형물에 자동감지식 음향장치를 설치했다.
시민들이 이 조형물을 만지면 센서가 작동하여 50∼60년대 향수가 묻어 있는 "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 시원히 말 좀 하세요…"라는 `경상도 아가씨' 노래 등이 흘러나와 추억을 되살린다.
8월말경이면 바닷길 조성지의 한전 수전함 9개소에 테마거리 미관과 조화되는 장식물을 설치하여 50년대의 추억과 향수가 느껴지도록 새롭게 보강하는 공사가 완료된다.
이인준 중구청장은 "40계단 테마거리에는 세계도시의 미래비젼이 담겨 있다"며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높아지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고 보다 쾌적하고 문화관광이 살아 숨쉬는 도시 공간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