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개선으로 살기 좋은 중구된다
최진봉 중구청장이 고도제한 해제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광2 주거환경개선 정비구역 지정 해제
중구민·중구청장 규제 완화 `한목소리'
시, 원도심 고도지구 제한 일부 해제 추진
중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 해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동광동 5가 3-76번지 일원 6,864㎡ 면적의 동광2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이 5월 22일자로 해제됐다. 동광2 주거환경개선구역은 1994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 1996년 주거환경개선계획이 수립된 이후 30년 이상 유지돼 왔다. 지난해 주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구역 해제 신청이 구청에 접수돼 해제 결정이 났다. 정비구역 해제로 이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동 450-25번지 일원 영주1구역 재개발사업도 5월 17일 주민설명회가 열렸으며, 6월 중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부산시로 정비계획·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중구는 주민의 재산권 침해와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산복도로 고도제한 해제에 대해 부산시에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6월 망양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건의 타당성 용역을 완료해 부산시에 고도제한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다양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진봉 중구청장은 "50년간 주민 재산권을 침해하는 망양로 고도제한을 해제해 달라는 것이 산복도로 주민들의 염원"이라면서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50년간 묶여 있는 고지대 산복도로 고도제한을 해제해야 지역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최근 부산시는 지역 주민과 지자체 등에서 지속적인 도시계획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도시 여건 변화로 규제 재검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장기 도시계획 규제를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주민들은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자 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 원도심을 살릴 주요 대책으로 고도제한 해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 고도지구 지정 목적을 훼손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해안조망과 도시경관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도지구 존치·완화·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앞으로의 결정이 기대된다.
어반코어 수직· 경사형 엘리베이터 준공
영주동 고지대를 오가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어반코어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 공사가 5월 30일 마무리된다.
`어반코어사업'은 영주 배수지 입구∼영주아파트 위 도로까지 연결하는 약 100m 높이의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6월 3일 최진봉 중구청장과 내빈,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준공식 후 주민들이 엘리베이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랫동네와 윗동네를 연결하는 어반코어 엘리베이터 개통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보행과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평깡통시장 6차 아케이드 설치
부평깡통시장 상인 숙원사업인 6차 아케이드 설치가 마무리 되어 6월 10일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사업 추진계획 수립 후 1년 6개월간의 여정 끝에 길이 113m, 너비 8m로 최종 완성됐다. 이번 아케이드 설치는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와 하수시설 정비가 병행돼 주민 편의 개선에도 힘썼다. 최신 특허 공법과 물품을 사용한 아치형 지붕재로 만들어 환기와 채광 효과가 뛰어나고, 화재 시 화재감지기와 연동, 자동 개방 연기 배출로 인명을 보호할 수 있다.
보수동 오르미 승강기, 통로 개통
보수동 법수길과 보동길을 잇는 `오르미 복합문화주차타워' 외부 승강기와 연결통로가 5월 14일 드디어 개통됐다.
건물 지하 3층에서 지상 4층까지 내부승강기로 이동해 4층 외부 승강기를 이용하면 보동길과 연결된다. 또 바로 앞 보수동 오르미 승강기를 이용하면 고지대인 망양로까지 연결돼 보행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그동안 주차타워 승강기와 연결통로 완성을 기다리던 보수동 산복도로 주민들은 "승강기 운영으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