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출범 3년·김은숙 중구청장 인터뷰
힘차게 달려온 민선 5기가 벌써 출범한지 3년이 지났다. `밝은 미래가 있는 희망도시 중구'를 구정 구호로 내걸고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행복도시 중구'를 위해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며 함께해 왔다. 새벽을 여는 자갈치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만나 소통하는 김은숙 구청장은 구민들로부터 "중구가 크게 발전했다" "광복로와 전통시장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살기 쾌적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5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김은숙 중구청장의 성과와 남은 임기 1년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공약이행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은 것으로 압니다. 비결은 무엇인지요?
무엇보다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구정을 이끌어 온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처리로 39개 공약사업 중 30개 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처럼 땀 흘린 노력의 결과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민선 5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11년 4개 분야 중 3개 분야 `최고 등급(SA)', 2012년 공약완료 및 주민소통 분야 `최고 등급(SA)', 2013년 공약완료 및 웹소통 분야 `최고 등급(SA)'을 받아 공약이행은 물론 주민과의 소통과 웹을 통한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많은 일을 해내신 것으로 압니다. 지난 3년 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3년 동안 구민들을 위해 중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한산하던 광복로는 대학생과 관광객,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부산의 명소 중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서울, 울산, 경남 등 각지에서 부산의 자랑인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등의 전통시장을 구경하러 오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구 평생학습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재)중구장학회를 발족하여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광복로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아시아 태평양 도시관광진흥기구 총회 축제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신라대학교 부산학센터 주관 `부산시 구·군별 경쟁력비교'에서 주민의 삶의 질과 창조도시 수준이 부산광역시에서 16개 구·군 중에서 중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부산시 최초로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기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으뜸행정상 수상, 보건복지부 기초자치단체 보건사업평가에서 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 자치구로 평가 받았습니다.
눈에 뛰게 달라진 중구의 변화 중에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자갈치축제와 광복로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조선통신사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여는마당 등 1년 내내 축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광복로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제일가는 겨울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여 구청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부평깡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특화했고, 영주동 글마루 작은도서관과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관 등을 개관하여 지역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중구노인복지관 분관과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원로의 집 개관 등 노년층을 위한 복지시설을 크게 확충했습니다. 대청공영주차장과 부평공영주차장 준공과 더불어 소규모 주민 주차장을 개장해 주차난 해소에도 앞장섰습니다.
주민 생활 환경개선을 위해 야간경관 디자인과 골목길 특화, 옹벽·거리갤러리를 조성했고,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창조적 소통공간의 도심재생 사업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이 우리 구 변화에서 가장 내세우고 싶은 사업입니다.
희망도시의 완성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40계단 역사테마거리 4차 구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전체 공사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에는 영도대교 도개기능 복원 공사가 완료되어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부산롯데타운건립과 자갈치 수산관광단지 조성, 용두산공원 재정비 사업, 영화체험박물관 건립, 북항재개발사업 등 밝은 미래가 있는 희망도시 중구를 위한 대형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8·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