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역상권 확 살아났다
부평깡통시장 등 전국 명물 부상
국내외 관광객 몰려
중구 지역상권이 활기로 넘쳐나고 있다. 영도대교 도개와 1100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영화<국제시장> 흥행으로 전국적인 명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시장은 영화<국제시장> 후광을 부평깡통시장은 야시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구 전통시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높아졌다.
1월 12일 오후 국제시장에 있는 <꽃분이네> 가게는 평일인데도 영화<국제시장>의 흥행으로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영화 속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의 가게인 이곳은 셀카봉과 사진기를 이용하여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울산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이곳을 찾았다는 박민지(42) 씨는 "국제시장 영화를 보고 부모님을 모시고 영도대교를 찾아 도개 장면을 보았는데 정말 좋아하신다"며 "시장을 구경해 보니 다양한 물건이 많아 양말도 샀다"며 "부평깡통시장에서 수입품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국제시장 번영회 김용운 회장은 "영화가 흥행하면서 시장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시장 상인들도 방문객의 증가로 크게 환영하고 있다"면서 "영도대교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자연스레 국제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10월 전국 최초로 개장한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역시 국제시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평일 2천∼3천 명, 주말 5천∼7천 명이 찾았지만 현재는 평일 3천∼4천 명, 주말 7천∼8천 명이 방문해 발디딜 틈이 없다. 이에 따라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야시장 일대 주차장은 주말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