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등 우리구 입주 `러시'
토요코-인 비즈니스 호텔 신축
기술신보·증권선물거래소 등 유치
공기관·금융 등 중앙동 시대 회복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의 우리구 입주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부산지방식품의약안전청이 지난 6일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중앙동 6가 구)항만공사건물로 이전한 부산지방식약청은 부산경남지역 식품·의약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설립한 보건복지부 소속 행정기관이다.
부산지방식약청의 중구 유치는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이끌 부산항만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지역본부에 이은 세번째 공공기관 유치.
식약청 직원은 현재 60명이나 40명이 증원되면 100명의 인원이 활동하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의 대표기업 주)한진중공업 R & D센터가 준공되어 중앙동 시대를 열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2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알짜 `부산기업'. 지난 14일 중앙동 부산세관 인근에 자리한 한진중공업 R&D센터가 준공식을 가지고 업무를 시작했다.
2년간의 공사 끝에 탄생한 R & D센터는 지하 6층, 지상 16층 연면적 24,175.8㎡(7,326평) 규모로 경영기획, 총무, 설계팀, 기술연구소 등 직원 800여명이 활동한다. 서류상으로는 영도구 봉래동 사옥이 본사지만 사실상 본사 기능을 대신한다.
지난해에는 중앙동 부산우체국 건물에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이전한 데 이어 8천억원의 신규 자금 유입과 연간 2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오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중앙동 시대를 열었다.
또 주한타이베이 대표부 부산사무처 등이 중구에 입주하여 예전처럼 금융, 선물도시로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한편 대창동에 일본계 비즈니스호텔인 일본 토요코-인 비즈니스 호텔이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토요코-인 비즈니스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23층으로 13.2㎡(4평) 규모의 소형객실 400∼500실이 들어선다.
우리구는 부산지방식약청과 한진중공업 R & D센터 등이 중앙동에 속속 들어섬에 따라 공기관, 금융도시 중구의 옛명성 회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