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m 부산롯데 타워동 첫 삽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설 `부산롯데타운'의 높이 510m 타워동 공사가 지난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롯데건설은 이날 오후 2시 공사현장에서 회사 관계자와 허남식 부산시장과 중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워동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시작된 `흙막이 공사'는 터파기 과정에서 바다와 인접한 터의 차수벽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바닷물로 인해 토사가 건물의 기초 부분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공사로 두께 1.5m짜리 콘크리트벽들을 서로 맞붙여 땅속에 박는 공사이다.
이 흙막이 공사를 시작으로 부산롯데타운의 타워동 공사는 지난 1997년 12월 교통영향평가 이후 교통문제 해결 등 11년여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게 됐다.
롯데건설은 2010년 상반기부터 타워동의 골조공사에 들어가 2014년이면 건물이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에 들어간 타워동은 당초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철근콘크리트로 구조가 바뀐다. 타워동은 동북아 시대 허브도시에 적합한 최첨단 업무시설과 6성급 최고급호텔, 차별화된 주거복합시설, 문화상업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수직으로 조화롭게 결합된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개념의 초고층 복합 빌딩으로 관광객 및 국제 비즈니스 수요를 유치할 수 있어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운은 이날 기공식을 가진 타워동과 지상 10층짜리 백화점, 복합위락시설인 엔터테인먼트동 등 3채의 건물로 이뤄진다.
백화점과 엔터테인먼트 건물은 지난해 착공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백화점은 올 연말께, 엔터테인먼트동은 내년에 각각 문을 연다.
부산롯데타운 공사과정에서 연인원 200만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고 준공 뒤에도 2만명에 이르는 신규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