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심장 광복로,다시 태어난다
지난 3일 시범가로 추진단 출범
국제공모로 구체적 계획 수립
부산문화의 발생지이자 중심지인 광복로가 명물간판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3일 시범가로 추진단이 광복로 시티스폿에서 시범가로의 추진을 알리는 성대한 출범식을 가졌다.
동주여상 고적대의 화려한 퍼레이드로 시작해 인기 힙합댄스팀의 현란한 춤으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다. 광복동 사무소 입구에서는 문화관광부 차관보와 허남식 부산시장 등 다양한 각계 각층 5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로 일원 가로경관개선사업' 추진단의 역사적인 현판식이 열렸다.
지난해 4월 문화관광부 시범사업으로 선정·추진 중인 광복로 시범가로 사업은 옛 부산시청에서 창선상가에 이르는 광복로와 PIFF광장 일대 등 전체 990여m 구간 상점 간판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가로등과 가로수 등 거리시설물도 새로 제작·설치해 세계적인 명물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일대 450여개소의 상점들이 현재 업소당 3~4개씩인 간판을 `1업소 1간판'을 원칙으로 거리 경관에 맞춰 색과 크기, 조명을 새로 바꿔달고 건물 리모델링과 각종 거리시설물도 완전히 새로 단장한다.
우리구는 이달 말 사업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여 다음달 중으로 거리경관개선안을 찾기 위한 국제공모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착 실시하여 본격적인 간판 개선 사업에 나선다. 시범가로는 오는 2006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광복로 시범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전 현대미술관장 오광수씨를 위원장으로 하고 부산대 건축학과 우신구 교수를 팀장으로 하는 16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회에는 도시설계, 지역개발, 디자인, 미술, 관광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해운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는 광복로 시범가로 추진위원회 워크숍이 개최됐다. 추진위원과 자문위원, 관계 공무원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로 시범가로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우리구는 광복로 시범가로개선사업이 잘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광복로 주변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