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로 인파 `넘실' 상권 `활기'
가을을 맞아 중구 거리 곳곳은 사람들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10월 3일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행사, 왔다갔다 페스티벌, 가을독서문화축제, 부산자갈치축제, 40계단축제 등 연일 축제가 펼쳐졌다. 영화, 책, 예술, 수산물, 추억을 담은 다양한 축제로 중구 전역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상가와 전통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얼마전 영화 `도둑들'의 흥행 성공으로 부산 중구가 전국적으로 다시 알려졌고, 영화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가 열려 영화팬들의 관심이 중구로 쏠렸다. 3일 전야제에는 유래없이 많은 사진·방송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펼쳤고 수천 명이 모였다. 또한 유지태와 조재현, 이광기, 서갑숙 등 유명 영화배우들이 전야제 행사에 참여해 광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영화제 기간 동안 BIFF광장에서는 야외무대가 선보였고, 구청의 노력으로 올해 다시 남포동 극장에서 한국고전영화 `청춘의 십자로' 등 35편을 상영했다.
5일과 6일 광복로에서는 2012 부산사회복지 나눔대축제가 선보였다.
5일부터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행사 `책은 살아야 한다'가 열렸다. 책과 국화향이 그윽한 문화가 있는 책축제였다. 행사기간 3일 동안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고, 영화 상영,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됐다. 책방골목이 사람으로 넘쳐났다. 이 축제로 인근 부평시장과 국제시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전통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과 용두산 공원 등에서는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지역 예술가들이 합동 전시, 공연을 펼치는 `왔다갔다 페스티벌'이 열렸다.
12일부터 용두산공원과 40계단 주변에서 제3회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선보였다. 광복로, 남포동 등 인근 상가도 축제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활기를 되찾았다. 비프광장 인근 음식점과 국제시장 쪽 아리랑거리는 온종일 손님으로 들끓었다.
10일부터 용두산공원에서 용신제를 시작으로 부산자갈치축제가 시작됐다. 14일까지 자갈치·신동아·건어물시장 일대는 싱싱한 생선회를 맛보러 전국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누리마루호 승선 체험을 하려고 줄을 선 사람들, 키즈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어린이들, 특설무대 공연을 보는 사람들, 먹거리 코너에서 조개구이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이들로 출렁였다.
17일 추억과 향수를 담은 40계단 문화축제가 열려 색다른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떡메치기 하는 장면, 뻥튀기 등 추억을 담은 음식과 40계단가요제가 흥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