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네 `중구'
신라대 부산학센터 연구결과
공공도서관·병원수 등 기준
동부산보다 중부산권 우위
부산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네로 중구가 선정됐다.
중구가 신라대 부산학센터 부산 구·군별 경쟁력 비교에서 부산지역 16개 기초자치단체 중 삶의 질과 창조도시 수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라대 부산학센터는 지난 2월 9일 오후 신라대 공학관에서 열린 `부산시 구·군별 경쟁력 비교' 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콜로키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삶의 질과 창조도시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부산지역 자치단체를 계량화해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삶의 질의 경우 중구가 100점 만점에 71.36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구, 기장군, 동구, 금정구 등이 뒤를 이었다. 평가항목은 교육·문화(도서관, 공연·체육시설, 외국인 수), 의료·보건(의료인, 의료·보육시설 수), 환경·녹지(녹지), 주거·치안(주택보급률, 주차장, 범죄발생률, 풍수피해액), 기타(도로포장률, 상·하수도 보급률, 1인당 지방세) 등 5개다. 이 중 원도심인 중구는 5개 평가지표 중 교육·문화부문에서는 32.53점으로 다른 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그 외 의료보건, 환경녹지, SOC기타 4개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공도서관·미술관·박물관 등 문화 인프라와 예산, 활용도 등 3대 항목을 조사하는 창조도시 점수도 중구(53.2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남구, 동구, 기장군의 순이었다.
김영일 신라대 부산학센터장은 "신도시가 많은 동부산권보다 원도심인 중구가 오히려 우위를 보인 것은 도시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