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리 광장'으로 불러주세요!
영도대교 올드 앤 영 만남의 축제
건어물∼영도대교 280m 구간
65억 원 들여 자갈치 연안정비
해상산책로 등 친수공간 조성
중구는 자갈치 연안정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영도대교 도개와 연계해 관광객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에 걸맞은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광장 명칭을 9월 9일부터 9일간 공모해 최우수작으로 `유라리 광장'을 선정했다.
공모 결과 102건의 제안서가 접수되었으며 3건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된 `유라리 광장'은 유럽의 `유'와 아시아의 `라', 사람·마을·모여 즐겨 노는 소리를 뜻하는 `리(이)'의 조합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대륙의 국도 7호선의 시점과 종점인 이곳에서 유럽과 아시아인이 함께 어울려 찾고 즐기는 광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중구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작은 영도대교와 자갈치시장을 품은 부산의 으뜸 랜드마크이며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의 `도개마루'가 선정되었다. 자갈치시장하면 떠오르는 캐치프레이즈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반영하여 자갈치 시장의 광장을 보다 쉽게 알리고 바다와 접해 있는 자연친화적 의미로서 `오보소 海마루'가 장려를 차지하였다.
또한 중구는 이번에 선정된 광장명칭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표지석을 설치하여 11월 21일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자갈치 연안정비사업은 신동아시장부터 건어물시장까지 370m 1구간 공사를 완공한 뒤, 2010년부터 5년에 걸쳐 남포동 건어물시장에서 영도대교까지 280m 2구간에 해상산책로 등 수변친수공간 조성사업에 65억여 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특히 지난 7월 완공된 2구간 사업은 기존 해상구간에 잔교를 설치하고 그 위에 나무 데크와 판석을 깔아 폭이 최대 20m에 이르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유라리 광장'에서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과, 영도대교 도개 장면을 감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도대교 재개통 2주년을 맞아 11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유라리 광장에서 제2회 영도대교 `올드 앤 영 만남의 축제'를 개최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여 부산의 애환이 살아있는 노래와 사연 등을 들려주고, 아이돌보컬·댄스팀이 최신가요와 함께 현란한 댄스를 선보인다.
낮 2시 영도대교 도개시간에 맞춰 해상 소방청 컬러 분수쇼가 시연되고, 소고기국밥, 강냉이죽, 솜사탕, 달고나, 국화빵 등 그 때 그 시절 음식 체험도 할 수 있다.
문의 ▶문화관광과 600-4086, 4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