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로 연등문화제 … 빛으로 희망을 밝히다
연등 물결, 상은사 대형 범종등
연등행렬, 봉축 체험부스 `북적'
광복로의 봄은 초록과 노랑, 빨강, 파랑 등 형형색색의 등불로 환하게 피어난다. 부산의 중심 광복로에서 4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30일간 중구불교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빛으로 희망을 밝힌 2025년 광복로 연등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연등문화제에는 광복로 일대 거리연등과 대형등뿐만 아니라 연등행렬과 봉축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거리연등으로 화사한 빛의 거리로 변신한 광복로. 연등제 기간 내내 불을 밝힌 연등이 시티스폿에서 광복로, 광복중앙로, 국제시장 사거리를 수놓는다. 시티스폿에는 높이 약 3.6m의 대형 범종등(원형:상원사 동종)이 설치돼 정교함과 화려함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4월 19일 오후 6시 30분 연등문화제 점등식이 열렸다. 광복로연등문화제봉행위원장인 하림스님과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펼쳐졌다.
풍물패의 신명 나는 공연에 광복로를 찾은 외국인과 시민들이 발길을 멈췄고, 가족 나들이객들도 아이들과 동영상을 찍으며 함께 우리가락의 흥에 젖어 들었다. 삼귀의, 반야심경, 찬불가, 봉행사, 축사가 이어졌다. 하림스님은 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과 시민 모두가 어두운 마음에 광명을 밝히는 인연이 되기를 기원하고 발원한다"고 전했다.
점등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시티스폿→광복로 입구→시티스폿→대각사→시티스폿으로 이어지는 연등행렬로 광복로 일대가 거대한 빛의 물결로 출렁였다.
4월 2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티스폿에서 광복로 입구까지 연등문화제 봉축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중구문화원과 고심정사, 미타선원 등 사찰에서 준비한 24개의 다양한 체험 부스가 광복로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통 소품 만들기, 전통 차 시음, 명상체험 등 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마다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나들이객들은 연등과 소품을 만들며 즐겁게 웃음 지었다.
중구는 5월 6일까지 계속되는 연등문화제에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문화관광과 600-4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