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축제·연등문화제〈광복로〉 `팡파르
5월 4∼6일 용두산공원, 광복로
한일문화교류축제의 꽃인 `2018 조선통신사 축제'가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함께, 미래로'를 주제로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한일 공동 등재된 뒤 첫 행사여서 시민참여 이벤트와 볼거리가 대폭 늘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6마리의 말이 동원되는 마상재(馬上才)다. 마상재란 말을 탄 채로 꼿꼿이 서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 재주를 부리는 전문 기예다. 조선통신사의 마상재는 당시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이벤트여서 연구자들이 `한류 원조 콘텐츠'로 꼽는다.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을 선보인다. 올해 정사는 강남주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학술위원장이 맡았다. 부사는 1763년 정사 조엄 11대손인 조성두 씨가, 종사는 한국학술위원인 함정식 씨로 정해졌다. 조선통신사 행렬단 규모는 17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유네스코 등재 기록물이 333점이라는 의미를 담아 어린이 333명이 행렬에 나선다. 전체 행사에는 500명의 어린이가 참가할 예정. 행렬과 시민 사이에 세우던 펜스를 없애, 시민과 함께 춤추며 어우러질 수 있도록 꾸민다.
축제기간 동안 용두산공원 광장에서는 `광장행사', `조선통신사의 밤', `조선통신사 필담창화', `신(新)조선통신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복원 중인 통신사 배의 모형을 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일본의 대표적 거리예술인 다이도우게이(大道芸) 공연도 용두산공원 무대에서 펼쳐진다.
5월 11∼30일 연등문화제
연등행렬, 대형전통등 전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광복로 연등문화제'가 5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선보인다.
(사)부산시중구불교연합회와 중구는 전국적인 관광명소인 광복로 일대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하기 위해 장엄등 3점을 비롯한 거리등 2500여 개를 설치하고 5월 11일 저녁 7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등불을 밝힌다.
광복로에 대형장엄등인 관세음보살등, 감은사지탑등, 포토존장엄등이 전시되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500여 개의 LED거리등이 광복로와 광복중앙로, 용두산공원 일대를 밝혀 연등문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장엄등을 확충했고, 거리등 설치구간도 연장해 더욱 풍성한 광복로 연등문화제를 만날 수 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에서 주관하던 것을 중구 내 사찰들이 뜻을 모아 (사)부산시중구불교연합회를 지난해 4월 7일 발족해 광복로 연등문화제를 책임지고 주관한다. 2면 ▶조선통신사 축제 일정
문의 ▶문화관광과 600-4062, 4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