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즐기는 중앙공원 게이트볼장 새단장
그늘막 설치, 바닥 정비, 인조잔디
복병산 황톳길 이용객 부쩍 늘어
중앙공원 게이트볼장 정비사업이 완료돼 6월 4일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중구청장과 중구의회 의장 등 내빈과 구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게이트볼장 새단장을 축하했다.
중앙공원은 봄에는 겹벚꽃 명소로, 편백나무 등 수려한 숲길이 있어 구민들이 즐겨찾는 산책로로 애용되는 공간이다.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중앙공원에 게이트볼장을 새로 정비해 이용객들이 크게 좋아했다. 보수동 길병준 어르신(81)은 "게이트볼장을 새로 정비하니 좋다"고 말했다.
게이트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나무 막대기 모양의 채로 공을 쳐서 세 개의 문을 차례로 통과시키고, 마지막으로 중앙의 골대에 맞히면 이기는 경기다.
30명의 회원을 둔 중구게이트볼협회는 용두산, 중앙공원, 민주공원클럽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공원클럽 이재두(83) 어르신은 "앞으로도 정비된 게이트볼장에서 경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게이트볼을 하면 치매 예방에 좋고 친구들과 어울려 경기를 하니 건강도 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2022년 부산시 공공용지 활용 생활체육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그늘막 설치와 바닥 정비, 인조잔디 조성 등을 통해 시설 재정비가 이뤄져 중앙공원 게이트볼장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으로 쾌적한 체육시설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한편 4월 23일 복병산 배수지 체육공원 일원에 조성한 황톳길이 구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톳길 조성으로 공원 이용객들이 부쩍 늘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운동하는 구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황톳길을 걷고 세족장에서 발을 씻는 이용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난다. 짧은 시간이지만 걷기를 통해 건강을 챙겼다는 뿌듯함이 묻어난다.
중구청장은 "생활체육은 구민 삶의 만족도와 행복 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최근 영주동 엘리베이터 준공과 부평깡통시장 아케이드 설치, 보수동 오르미 승강기·통로 개통 등 구민 생활환경개선이 성과를 내고 있어 고무적이다. 게이트볼 정비사업도 구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총무과 600-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