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5기 출범 1년 김은숙 중구청장 인터뷰
민선 5기가 출범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부산의 중심구이며 `밝은 미래가 있는 희망도시 중구'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김은숙 구청장은 "올해는 민선 5기 2년차를 맞아 중구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달 중구비전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도심 재창조 사업을 통한 도심인프라 구축과 생활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등을 위해 문화관광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재생 등에 초점을 맞추어 주민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품격있는 문화도시 중구'로 만들고, 주민이 행복한 희망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최근 활기를 뛰고 있는 중구 상권의 변화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중구는 지난 1년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광복로 거리는 젊은이들로 항시 붐비고 빈 상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상권이 활성화 되었다는 언론보도도 많이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면 만나는 상인들마다 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지역경제의 긍정적인 변화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그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40계단 일원 역사테마거리 조성, 부산자갈치축제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개최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 집중하였으며, KTX 2단계 및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한 결과 지역 상권의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되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 구청장으로써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원도심 재생을 위해 북항재개발,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 여러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현재 부산롯데타운 건립과 대청로 부산대표거리 조성, 북항 재개발과 남항 국제수산 관광단지 조성,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 원도심 재생과 미래비전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한창 추진되거나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북항재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우리 중구가 세계적인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청로 부산대표거리 조성 사업도 완성되면 젊음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관광도시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최근 격조 높은 문화도시 중구에 대한 열의로 문화 인프라들이 많이 갖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어떻게 추진해 오셨습니까?
문화도시 중구를 위해 지난해 말 보수동 책방골목문화관과 영주동 글마루 작은도서관을 신축하여 개관하였으며, 부산영화체험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문화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백년어서원, 창작공방 등 문화예술인들의 문화창작공간인 또따또가를 지원하여 전국에서 주목받는 `문화 1번지'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하고 있으며, 우리 구의 많은 역사·문화유산과 관광명소를 연계하는 체험형 관광문화코스의 개발과 전통 체험한마당, 음악회,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문화예술인의 쉼터를 설치하여 `품격있는 문화도시 중구'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 지난해 구청장에 재선되면서 내건 공약사업의 추진현황과 평가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부산시 최초로 보육시설에 친환경농산물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불편을 해소 하고자 `주·야간운영 보육시설'을 개원했습니다. 또 행복수놓기 운동, 문화바우처사업, 복지박람회 개최, 장애인 공동작업장 지원, 모기 없는 중구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대표적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야간경관 테마거리 조성 등 우리 지역의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하여 32개의 공약 사업을 추진하여 한국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평가 결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 노인층이 많은 중구는 특히 복지 수요가 많아서 신경이 더 많이 쓰일텐데 주민복지 부분은 어떻게 시행하고 있습니까?
우리 구는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위하여 일자리제공 사업, 교육멘토링 사업, 복지방문 도우미 사업, 원로의집 순회 의료서비스 사업 등 창의적인 복지사업을 통합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다문화 가정이라든지 여성 가정의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여성가정문화센터를 설립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새벽부터 전통시장이나 관내 현장을 돌아보는 등 발로 뛰는 구정을 펼치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십시오.
민선 5기 출범 시 `밝은 미래가 있는 희망도시 중구'를 구정목표로 정하여 우리 구민의 역량과 공무원들의 능력을 결집하여 중구가 부산의 중심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민들의 삶의 현장인 전통시장을 찾아가서 구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분들의 어려움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구 발전과 구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귀 담아 들어서 구정에 반영해 나갈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