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임오년을 보내고 새로운 희망의 계미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올해는 「세계일류국가, 일류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과 실천으로 구민의 열망에 부응함과 아울러 그 동안의 저를 믿고 중구 살림을 다시 맡겨 주시고 구정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월드컵 축제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구민과 한 마음으로 각 대회의 성공에 일조하는 한편, 구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 왔습니다.
올해에는 민선2기가 추진해온 사업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의 세계도시화에 발 맞추어 세계 속의 부산중구를 만들어 나가는 기반구축을 위해 보다 역동적인 구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구정운영의 기본방향을 첫째, 세계 속의 중구건설을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2롯데월드가 건립되면 파생될 효과와 주변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선진 외국도시를 벤치마킹하는 등 국제교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미르공원, 자갈치시장, PIFF광장, 광복로, 용두산공원 등을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지역상권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자갈치시장 현대화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월 국무총리 방문시 국비 추가지원을 건의한바 있고 올해 국비 30억원이 지원되어 다소 활기를 띄게 될 것입니다. 또 국제시장은 지난 해 35억원을 투자하여 대폭적으로 시장환경을 개선하였고 올 2월에는 6개 공구 및 창선상가 주변도로도 단장하겠습니다.
셋째, 특성있고 열린 문화관광을 육성하기 위해서 1월중에 40계단 문화관을 완공하고, 40계단 주변과 광복동 일원의 문화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이 국시비 20억원을 투자하여 6월경 착공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봄가을에는 포퍼먼스, 연극, 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으로 전국에서 중구만의 특성있는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특히,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는 PIFF광장이 모태이며 우리구의 소중한 관광자원입니다. 부산시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전용상영관 건립과 관련하여 우리 구에 전용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구민여러분께서는 지혜와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넷째,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작년보다 34%가 늘어난 67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먼저 저소득층에 대하여 기초생활 보장과 집수리, 간병 도우미 등 지원사업과 자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원로의 집을 확충할 계획이며, 노인과 장애인을 수용하는 복합회관 건립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여성발전사업, 장애인 등의 사업에도 행·재정 지원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실업자를 위해서는 건립중인 피프죤과 우리 구민 우선 고용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구인구직 만남의 날과 고용촉진 훈련을 강화해 실업자 해소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그리고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저소득층과 노인들 대상의 무료진료 강화, 이동물리치료, 방문간호사업 등 찾아가는 보건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활기찬 지역개발과 쾌적한 도시관리입니다. 우리 구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흑교로 확장공사는 올해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구간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주차난 완화를 위해 영주2동과 보수동 등지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겠습니다. 특히, 옛 동광초등학교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이 3월에 준공되면 주변 주차난 해소는 물론 우리 구 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등학교 주변에는 스쿨죤을 지정하여 등하교길 초등학생들의 안전에도 힘쓰겠습니다.
여섯째, 구정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역동적인 구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외 선진도시 및 자치단체를 벤치마킹 하는 등 구정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 디지털 구정구현,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민원서비스 혁신시스템 운영 등 구민을 위한 수준 높은 민원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우리 중구 또한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를 비롯한 중구 공무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능동적인 자세로 변화에 대처해 나가 실질적으로 구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우리 중구가 환태평양시대 부산의 관문이며 중심구로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이고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리면서 계미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이 넘치길 다시 한번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3년 1월 2일
중구청장 이 인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