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뭉쳐야 산다
공동사업·축제 등 공동 개최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부평동 일대 재래시장인 국제시장과 부평시장, 창선상가, 대덕시장, 만물의 거리 등 5개 재래시장이 하나로 뭉쳐 부산 최대의 재래시장타운인 `국제마켓타운'을 결성한다.
지난달 25일 협의체 결성에 합의했고 지난 13일 국제시장번영회 사무실에서 시장대표자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협의체 구성을 통해 흩어져 있는 상권을 하나로 묶어 힘을 집중해 우리구 재래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고 공동 발전을 모색한다. 협의체 구성으로 시장 간의 상호 정보 공유는 물론 공동사업 시행으로 시장의 수준 향상과 상권 기능 회복을 꾀한다.
오는 28일 국제마켓타운 협의체 출범식을 가진다. 이날 협정서에 공동 날인하고 운영규정 확정과 대표선출, 현판식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28일 공식 출범을 통해 국제마켓타운은 총 매장 면적 5만6천596㎡에 3천19개 점포, 7천260명의 종사자가 있는 부산 최대 시장으로 부산 유일의 생필품·잡화 전문 재래시장으로 거듭난다.
국제시장은 주단 침구 문구류 전문시장으로, 창선상가는 조명기구와 공구류 전문으로, 만물의 거리는 가방 모자 침구류로, 부평시장은 의류 주방 수입품으로, 대덕시장은 부인복 전문 도매 시장으로 각각의 특색을 발휘한다.
우리구는 이들 재래시장이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면 시장 축제와 사업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 가능해져 재래시장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또 우리구 상권을 활성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 행정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
이후 우리구는 신창상가와 아리랑 거리, 월드밸리 등 3개 시장을 오는 9월 중에 협의체에 참여시켜 협의체 조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부평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2월부터 9월까지 추진한다. 부평시장 시설현대화를 위해 길이 160m 너비 8m의 자동개폐식 아케이드를 설치해 시장을 찾는 주민들이 비나 눈이 와도 불편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현재 상인대표 2인 이상, 공무원, 외부전문가,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