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장, `자갈치 마켓타운'으로 뭉쳤다
중구 6개 재래시장이 `자갈치 문화관광 마켓타운'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자갈치 문화관광 마켓타운에는 자갈치시장, 신동아시장, 건어물시장, 신천지시장, 남포지하도상가, 광복지하도상가가 참여한다.
6월 11일 남포동 주민센터에서 6개 시장 대표와 시장관계자,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정식을 가졌다.
남포·광복동에 걸쳐 있는 이들 시장은 가게 수만 1,177개. 매장 면적을 모두 합하면 4만㎡로 종사자 수만도 2,250여명에 이른다. 이들 시장 대표는 이날 협정서에서 "상권 활성화와 공동 발전방안 모색을 위하여 자갈치 문화관광 마켓타운 협의회를 결성하고 이벤트 행사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여 상권 활력을 극대화 한다"는 등 3개항에 뜻을 같이 했다. 또 남포동 4가 부산은행 건물 입구에 `자갈치 마켓타운 협의회' 현판식을 가져 마켓타운의 결성을 공식화했다.
이들 재래시장은 갈수록 대형화 되어가는 유통시장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배타적이고 경쟁적이던 개별 시장의 정체성을 깨고 상호간 경영에 대한 정보공유는 물론이고 시장별 특화행사, 축제, 경품 세일행사, 판촉행사 등을 상호간 협의 하에 협의회 공동으로 개최하고 상인 의식 혁신교육, 고객지원센터 운영, 고객 편의시설 확충,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워크숍 운영 등과 경영현대화와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 하는 등 시장경영 전반에 걸친 현안사항에 공동대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과거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고 경쟁력을 높여 상권 부활을 도모한다.
이 협의회 회장을 맡은 이승재 부산어패류처리조합 조합장은 "올 연말 개점하는 롯데백화점에 대응하려면 6개 재래시장이 합심하고 뭉쳐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면서 "장기적으론 주차 타운이나 물류창고 건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갈치 문화관광 마켓타운 결성으로 이 지역 재래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