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원도심 중구를 키우겠다
6월 11일 중구 비전 선포식
더 행복한 중구 발전 기대
대청동 공용목욕탕 지원 약속
복합관광문화벨트 조성
북항 통합개발 연계 발전
해양조망 관광루트 개발
오거돈 부산시장은 6월 11일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중구 비전 선포식'에서 "부산의 몸통인 원도심 중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오 부산시장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부산롯데타워 건설현장을 방문해 롯데쇼핑 관계자로부터 부산롯데타워 건설현황을 듣고, 부산롯데타워와 연계한 해양관광 벨트 등 원도심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 2시 30분 자갈치시장 현대화건물 3층에서 `중구 비전 선포식'이 열려 중구민에게 `부산대개조'의 의미를 전달하고 중구의 미래비전 `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에 대해 청취했다.
중구는 미래비전으로 클라우드 영주 사업 등을 통한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배후 도심지의 정주환경 개선과 중앙동 도심과 산복도로를 잇는 경사형 트램 조성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중구는 가장 부산다운 곳이며, 북항-여객터미널, 오페라하우스-부산롯데타워로 이어지는 해양관광 벨트와 산복도로의 병풍 같은 야간 경관을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미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부산은 스마트·관광·마이스 산업의 중심인 동부산과 생산과 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이 양 날개를 흔들면서 발전해 왔으나, 몸통인 원도심이 쇠약해서 양 날개를 흔들 힘이 떨어졌다"며 "어떻게 하면 원도심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서 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가 부산대개조이며, 그 중심에 중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구 대개조의 핵심은 △부산롯데타워를 중심으로 한 복합관광문화벨트 조성 △공동어시장 공영화 및 현대화를 통한 수산유통산업 중심지,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산복도로 조성사업 등 원도심 재창조로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부산의 몸통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국제시장에서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던 오 시장은 "중구 대개조로 고지대 해양조망 관광루트 개발과 빈집재생,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200여 명의 중구민들과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중구민은 △보수아파트 일원 고도제한 완화 △대청동 공용목욕탕 건립 지원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구간 확대 △공영주차장 급지조정 △해운대에 집중된 부산국제영화제 행사, 중구 확대 요망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건의사항을 들은 후 목욕탕 건립비 지원을 바로 약속했고 다른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대개조는 원도심을 키우자는 것이며, 바로 중구를 키우자는 것"이라며 "중구가 또 하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찬스"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구청장은 "부산시는 `연결·균형·혁신'을 핵심가치로 부산의 몸통인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부산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구가 부산시의 방향에 맞춰 원도심의 변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시장님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