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계단 테마거리 3월말 완공
4개 광장·어머니의 마음 등 조각상 들어서
중구 동광동 40계단 일대가 오는 3월말경이면 50∼60년대 피난시절의 애환과 향수가 스며있는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태어나게 된다.
40계단 테마거리에는 국민은행중앙동지점∼40계단∼40계단기념관∼소라계단∼팔성관광에 이르는 도로에 40계단 광장·건널목 광장·소라계단 광장·선착장 광장 등 4개의 광장이 들어선다.
또 폭 5∼10m, 길이 560m의 도로를 철도레일과 철길 볼라드를 이용한 기찻길과 물결무늬의 보판과 닷줄걸이 볼라드를 이용한 바닷길을 테마로 한 도로로 변모하게 되어 40계단 주변을 찾는 시민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12월에 선정된 피난시절의 힘든 생활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고 키우시는 강하고 슬기로운 어머니를 그린 `어머니의 마음'과 어려웠던 시기 힘든 부두노동자의 고뇌를 표현한 `아버지의 휴식'이 설치되면 교육적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어려웠던 시절이라 아이들도 가사일을 도와야 했던 당시의 어린이를 표현한 `물동이 진 아이', 먹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의 뻥튀기 아저씨와 아이들의 정겨운 모습을 표현한 `뻥튀기 아저씨', 50∼60년대 어려웠던 시절 당시 많은 문학인들의 작품활동이 활발했던 중구의 문학인을 대표로 나타낸 `아코디언을 켜는 사람' 조각상이 세워지면 추억의 향수를 더욱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또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방송 전파가 발송되었던 자리를 표시하는 `MBC상징조형물'도 함께 설치된다. 이들 조각상은 교육적 효과와 더불어 테마거리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를 상징하고 지난 시절의 역사를 한눈에 표현할 수 있는 상징게이트를 설치하고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들어날 40계단 테마거리 모습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40계단문화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때 그시절 닥종이 인형전'이 40계단문화관 6층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