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쌀' 남북교류협력에 기여
중구청에서는 지난달부터 11월 13일까지 10일간 백산기념관
(중구 동광동 소재)에서 다함께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구현과 백산 안희제 선생의 민족사랑에 관한 숭고한 유업계승을 위한 범시민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가졌다. 98년 처음 시작되어 그간 1만 여명의 참여로 6,500kg의 정성어린 쌀을 모아 600여 세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하고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은 5,210여 명의 참여로 4,100kg의 쌀을 모을 수 있었다. 금번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은 주민과 각 단체 및 학생, 유치원 어린이까지 각계 각층에서 아낌없는 성원과 재부 언론사의 후원으로 거둔 결실이며, 이번에 수집된 쌀은 기탁해 주신 분들의 뜻을 받들어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노인^실직가정 등 불우한 이웃에게 골고루 나누어주게 된다.
특히 이인준 중구청장은 “이번에 수집된 쌀 가운데 2,000kg을 새천년 남북통일과 민족화합이라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사) 등 대북지원창구를 통하여 북한에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고장의 독립운동가 이신 백산 선생의 남다른 민족사랑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식량부족으로 힘들어하는 북한동포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중구청에서는 “내년부터는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95년 광복절 5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 된 백산기념관은 연간 4만여 명의 시민과 청소년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어 역사적인 교육명소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제2전시실을 활용한 다양한 기획전시회를 개인^단체^기관에 무료로 임대하여 시^서^화전, 사진전 등을 개최하고, 청소년, 주부를 대상으로 한 우리문화 배움교실을 운영하는 등 부산 문화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