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 병원 방문 힘든 1인 가구 도와드려요
-
- 582 호
- 조회수 : 87
- 작성자 : 홍보교육과
- 파일
명예기자가 간다 - 평생학습관 병원동행 매니저 교실

신중년층 요구 반영 신종 직업
`통합동행 매니저' 자격증 취득반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핵가족화가 정착한 요즘, 병원 방문이 힘든 1인 가구를 위한 `병원동행 매니저' 양성 과정 교실을 찾았다. 이 교실은 3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중구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통합동행 매니저 1급' 자격증 취득반이다.
병원동행 매니저란? 고령화 사회와 젊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 문제 해결과 동시에, 신중년층의 새로운 직업적 요구가 반영된 신종 직업이다. 아울러 병원 내원에 불편함을 겪는 혼자 사는 부모나 노약자들에게, 가족을 대신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동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순화 강사(55)는 "누구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종합병원이 예약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외래진료 예약부터 병원방문까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다. 내 가족이나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첫 수업이라 다소 긴장된 분위기도 있었지만 관심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서인지 강의실을 꽉 채운 열기가 느껴졌다.
영주동 김궁환(63) 씨는 "정년퇴직 후, 2년 동안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다가 최근에 그만 두게 되었다. 요양병원 일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어서 병원동행 매니저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마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이 있어서 수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병원동행 서비스와 매니저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윤리적 책임과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한, 12차시의 이론과 실습을 거쳐 매니저의 구체적 수행임무를 배우게 된다. 다양한 의료 관련 지식과 이용자와의 라포 형성 및 상태별 상담기법 교육을 받아 전문가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또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개인 생활과 일을 조화롭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일의 매력이다. 병원 내 최적의 이동경로 사전파악! 약국 대기 시간 절약과정! 등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말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최애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