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5분 자유발언 - 아름답고 더 밝게 빛나는 중구!
  • 582 호
  • 조회수 : 74
  • 작성자 : 홍보교육과

  강희은 의원

 저녁이 되면, 중구의 번화한 길거리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띤다. 활기찬 도심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조용해지고, 골목길 곳곳에는 어둠이 잔잔히 내려앉지만, 일부 지역에는 조명시설이 다소 부족해 불편함을 느끼는 주민들도 있다. 특히 늦은 시간 귀가하는 학생과 여성들에게는 보다 밝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골목길 조도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조도가 낮은 가로등은 교체하고, 가로등 설치가 불가피한 곳에는 LED 도로표지병 등 조명시설 설치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또한 셉테드(CPTED) 디자인을 적극 도입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적절한 조명과 도시 디자인이 어우러진다면, 중구의 밤거리는 더욱 아름답고 안전해질 것이다.
 하지만 조도 개선 사업이 필요한 곳은 이뿐만이 아니다. 보수동, 대청동, 영주동 일대의 망양로 산복도로에 `야간경관조성 사업'이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지만, 여전히 조도 개선이 필요한 곳들이 남아 있다. 산복도로는 중구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중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설치된 경관조명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추가적인 조명 확충과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진다면, 주민들의 정주 환경 개선과 함께 더 아름다운 야경 또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최근 북항 친수공원도 부산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한여름 밤의 문화제, 드론 아트쇼, 가을 인생샷 행사 등 야경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많은 시민들이 북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겼다. 이처럼 북항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우리 중구도 북항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야간경관 조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 현재 용두산과 자갈치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된 후, 우리 중구청에서 북항개발지와 연계해 디자인 열주등, 표지판, 조형물 등의 설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조명과 시설물을 단순히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북항과 중구가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도시 경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주기 바란다. 빛을 활용한 공간 연결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중구의 밤을 더욱 활기차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모든 조도 개선 사업들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돼, 북항에서 시작된 빛줄기가 중구의 번화가를 지나 산복도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빛의 향연'이 펼쳐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본의원 역시 중구가 더욱 밝게 빛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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