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종량제 봉투판매소에서 일제 판매
부산시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유통매장이나 종량제봉투 판매소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다음달 1일부터 시 전역에서 전면 시행한다.
현재 수퍼 등 일반소매점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형유통매장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를 통상 50원을 받고 제공하고 있으나 가격이 저렴하여 쇼핑시 이용고객의 상당수가 1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고 있어 이로 인해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서는 장바구니를 준비하지 못한 고객이 쇼핑시에 1회용 비닐봉투를 상품운반용으로 사용하는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구입하여 사용토록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쇼핑할 때는 쇼핑봉투로, 쓰레기를 버릴 때는 종량제봉투로 다시 쓸 수 있는데 10리터와 20리터의 2종류로 물건을 담기 편하게 일반유통매장의 봉투와 같이 손잡이가 있는 형태로 제작되며 시내 대형할인점 등 유통매장 40개소와 종량제 봉투판매소 6,000여 개소에서 판매하게 된다.
봉투가격은 각 구·군의 일반용 종량제봉투 판매가격과 같으며 대형유통매장의 경우 계산대에서 상품운반용으로 필요한 매수만큼 낱장으로 판매하게 되며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도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대형유통매장에서는 해당 매장별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2-3개 구·군의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비치토록 하여 주민편의를 도모하게 하였다.
시에서는 쇼핑 등 상품구입시 편리하고 알뜰하게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함으로써 1회용 비닐봉투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