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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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고 노력 돋보이나 조금 더 신경을… 6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시민으로서 중구민으로서 어깨가 으쓱해짐을 느낀다. 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영화제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 많은 이들의 성과가 빛을 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제에도 여러 나라의 좋은 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다수의 작품이 매진되는 한편 신상옥 감독의 영화 회고전, 많은 해외 영화인들과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또한 우리의 작품들이 더 많이 해외에 초청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우리의 영화가 이제 세계 속에서 인정받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새롭게 변모해 가는 영화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제가 열리는 중구 일대에 새롭게 설치된 주변지도와 PIFF광장 주변에 설치된 영화제 관련 모형 지도들이 영화제를 찾은 손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대도 여러 곳에 설치하여 다양한 방송과 다채로운 행사가 많아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또 렛츠미화당과 아카데미 극장 사이 보도블럭을 교채하여 지금까지 열린 영화제 포스터를 부착하여 한층 더 영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PIFF광장 주변에 쓰레기 봉투를 설치하여 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무엇보다 흐뭇했다. 하지만 항상 밝은 이면에는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듯 아직까지 미흡한 점도 눈에 띄였다. 영화제가 열리는 남포동 일대가 차도인지? 인도인지? 주차장인지? 모를 불법주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극장 주변의 지저분한 공사장도 미관을 해쳤다. 또한 중구 내에 걸린 영화제 관련 안내판과 관련 시설 등의 관리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영화제를 느껴보려 PIFF광장 주변을 가면 영화제 관련 부스들이 일찍 철수하여 아쉬움이 남았고, 이번 영화제에는 우리 영화인들의 참여도가 부족하여 씁쓸했다. 곳곳에 많이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영화를 즐기러 부산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부산 국제 영화제의 발전을 바라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명예기자 신경은
- ■제8회 자원봉사대축제 참가기 봉사활동 통해 다양한 경험 평소 봉사활동에 대하여 약간의 시간을 할애하여 물질을 전달하고 지정된 몇몇 곳에만 계속 다녔는데 이번에 복지관에서 추천을 해주셔서 제8회 자원봉사대축제에 어머니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일요일… 송도에 있는 마리아 영아원에서 아기들과 놀아주고 없어주고 오전 11시경에 나와 부산역에 도착하여 물물교환과 여러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는 옷가지 정리정돈과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낙동강 오염 실태 보고서 등의 설명을 듣고 귀가했다. 월요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활용 비누를 만들어 일주일 후 중구에 사시는 독거 노인집에 드리기로 하고 바퀴벌레 약도 처음으로 만들었다. 화요일… 중구대청동에 있는 독거 노인집을 찾았다. 할머니 다섯분이 모여 사시는데 중구복지관의 도움으로 사신다고 하였다. 우리는 할머니의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화장실, 방, 현관 청소를 해드리고 준비해간 음식을 드렸다. 수요일… 메리놀병원에서 환자의 링겔꽂이 청소와 저녁 식판을 날랐다. 목요일… 수업을 마치고 지체장애아들이 있는 복지관에서 장애아들과 놀아주고 사진도 찍었다. 금요일… 초량에 있는 환경연합회를 찾아 도서목록표를 붙이고 정리정돈을 도와드리고 낙동강 오염실태와 환경 운동을 정착시키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환경운동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토요일… 수업후 민주공원에서 민주항쟁 2주년 행사준비를 돕고 영도구 청학동에 있는 천성재활원에서 갔다. 처음 접해 보는 곳이라 당황했으나 모두가 행복할 권리를 갖고 태어났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났다. 얼른 교복을 벗고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였고 이들을 보면서 다시는 투정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날인 일요일… 아침 6시30분에 집을 나서 대청 파출소를 찾았다.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 속에 중구청 주변과 학교주변 주차장 쓰레기를 치웠다. 그 후 태종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서 봉사 할 일을 찾기로 했다. 우리는 트럭 위에 올라가 물을 컵에 따르고 중간지점에서 선수들에게 건네 주었다. 너무 보람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나서 송도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마지막으로 용두산 공원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서야 모든 일정이 끝났다. 나는 이번 자원봉사축제를 통해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다. 복지관, 환경연합회, 재활원, 경찰서 등등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이번 축제를 통하여 계속 사회봉사를 할 것을 다짐해본다. 마지막으로 우리 다섯명을 인솔하시고 같이 더 많은 일들을 해주신 어머니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 남성여자고등학교 주진희
- ■ 기고 아이 단속 부모가 해야… 몇 일전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일을 보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무궁화호를 저녁 시간에 탄 적이 있었다. 저녁시간이고 다들 피곤한 일상 탓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자거나 눈을 감고 조용히 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대여섯 살 가량의 꼬마 어린이 두 명이 번갈아 가며 오는 시간 내내 떠들고 있었다. 낮시간에 장시간 아이들이 열차에서 떠들어도 신경이 거슬리는 판에 저녁시간 내내 떠드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바로 앞좌석에 앉은 나는 3시간 정도 참았으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뒤에 있는 꼬마에게 “조용히 해야지”하며 달래보았다. 그제서야 아버지 되는 사람이 마지못해 자기 아이에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조용히 해야지. 아빠 말 들어야지”하며 주의를 주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꼬마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더 걸작이다. “아빠 왜 그래야 돼 나 안 할거야. 안 할거야”라며 계속 더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이 아닌가? 목소리도 가늘고 높아서 내가 탄 2호차 열차칸은 온통 그 애 목소리로가득했다. 요즘은 타인의 행동이나 생활을 간섭하거나 방해하기를 싫어할 뿐만 아니라 귀찮은 문제에 휘말리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도 예전 같으면 나이 조금 드신 어르신이 한마디하거나 해서 버릇없는 아이의 행동을 바르게 고쳐주거나 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 지금은 예전처럼 자녀를 많이 낳아서 기르는 것도 아니고 한두 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애지둥지 기르고 버릇을 고쳐줄 어른들도 안 계시기 때문이리라. 또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자신이 자신의 자녀가 제일이라 생각하고 기 죽이지 않고 키운다는 미명하에 야단도 잘 치지 않는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버릇없고 자기 중심적인 아이들이 많아지고 공중질서나 예절 등에는 아무관심도 없고 누군가 가르쳐 주지도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우리 가정에서부터 우리 아이부터 남을 생각하고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공공장소에서의 질서나 예절을 지키도록 훈련을 시켜야 좀 더 나은 사회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어른인 우리들 자신부터 공공질서와 도덕을 지키는데 모범을 보야야 할 것이다. 보수동 권부남
- ■ 자갈치 재건축에 대해 자갈치 명성^추억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자갈치는 부산의 명물로 부산 사람들의 삶의 정서와 기질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곳으로 자갈치 아지매의 억척스러운 생활력, 투박한 부산 사투리,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진솔한 삶의 모습과 활력이 느껴지는 부산사람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뿐인가 난전에서 먹던 소주와 맵싹한 꼼장어의 맛! 밤바다의 정취와 인심이 후했던 자갈치 아지매들, 주머니가 궁했던 젊은시절 우리에게는 잊지못할 추억과 낭만의 장소가 아니던가. 이제 그 자갈치가 새롭게 단장하고 현대화 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명소로 거듭 내어나게 된다. 그 동안 우리 구에서 중구의 발전과 화려했던 중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꾸준히 오랜 준비 끝에 추진해온 자갈치 현대화 사업이 시작되어 자갈치시장의 상인들이 지난 11월 3일부터 철시를 시작하여 11일부터 임시 가설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시작하였다. 이제 자갈치시장은 옛 건물은 철거하고 지하4층 지상5층의 현대식 시설을 갖춘 건물로 대형주차장, 전망대, 옥외 공연장, 풍물전시장 등을 갖춘 건물로 완공된다고 한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의 명물로 부산의 10대 자랑거리의 하나이지만 낡고 노후된 시설로 그 명성이 퇴색되어가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 건물이 완공되면 자갈치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다시 찾음은 물론이고 롯데월드,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PIFF광장, 광복동,남포동 상권을 연계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이 틀림없다. 넓고 쾌적한 현대적 시설을 갖춘 자갈치의 모습과 함께 자갈치에 묻어있는 꾸밈없는 진실된 생동감과 우리 모두의 추억도 함께 할 수 있는 부산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명예기자 회장 구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