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상세소개

예로부터 부두 노동자들의 식탁을 책임져온 부산은 다른 도시보다도 영양가 풍부한
돼지고기 음식이 다양하게 잘 발달한 곳이다.

부산에 와야 제 맛을 볼 수 있는 돼지국밥을 시작으로
돼지갈비, 돼지두루치기, 돼지감자탕 까지….

특히 20년이 넘도록 부산시민 입 맛 꽉 사로잡은 음식이 있으니 바로 족발!
광복로 거리를 쭉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부평동 사거리에서 곧이어 돼지족발집 간판이 보이는 골목을 만날 수 있다.

가게마다 돼지족발이 가득가득하고 사람들이 가득가득한 이곳이 전국 최대 규모의 부평동 족발골목이다.

족발을 무더기로 쌓아놓고 연방 썰어대는 폼이 보기에도 탄력 있고 먹음직스럽다.

1980년대 조그마한 가게 한 군데에서 시작된 족발집들이 지금은 스무 곳에 이른다. 하루 종일 은근한 불에 족발을 익혀 가게마다 자신들 특유의 비법으로 맛을 낸 장을 끼얹어 주는데, 그 장맛이 족발의 맛을 좌우한다.

최근에는 여성들과 젊은층을 겨냥한 냉채족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돼지족발에 오이,양파 등의 야채와 해파리 그리고 마늘겨자소스를 곁들여 내는데,그 맛이 새콤달콤하여 모두들 반기는 음식이다.

특히 부산의 냉채족발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고소하고 탄력있는 육질이 젓가락을 부르는 곳, 남포동 들르는 날에는 부평동 족발 거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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