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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그리기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어요!
  • 50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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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홍보교육과

중구평생교육과 만나다-부평동 민화 그리기 교실

 11월 6일 부평동주민센터 3층 문화교실에서 민화 그리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호작도, 어해도, 연화도
3∼4주에 그림 하나 완성


가을비가 마치 장맛비처럼 세차게 내리던 11월 7일, 부평동 주민센터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민화 그리기 교실을 찾았다. 퍼붓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찍 도착한 수강생이 빗물을 털며 강의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호랑이와 까치가 선명하게 그려진 `호작도'를 꺼냈다. 정이화(73) 씨는 "넘어져서 다치는 바람에 수업을 몇 주 결석하여 병이 다 날 지경이었다"며 이내 물감을 찍어 호랑이 무늬를 채색했다. 그는 "그리기를 하면 집중이 잘 되어, 이런 저런 잡념을 없애는데 최고 좋은 작업"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국가문화재 기능인인 보리 신윤희 선생이 민화 그리기 교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민화는 전통적으로 `문배도'라 하여 그림을 그려서 문 앞에 붙여두어 액을 막아 주기도 하고, 복을 불러오기도 하여 지금도 연말연시에 주고받는 연하장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호작도, 어해도, 연화도, 모란도 등을 밑그림으로 하여 천연 모필을 이용, 먹으로 순지에 그림을 그리고, 한국화물감을 안료에 개어서 색칠한다. 그림 하나를 완성하는데 보통 3∼4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교육청에 근무하다가 공로 연수를 맞은 수강생 김방자(61) 씨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민화 그리기로 퇴직 후 제2의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일단 시작하면 오로지 그림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 꼭 한 번은 접해 봐야 할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엄지를 세워 보였다.
현재 12명이 등록하여 강의를 듣고 있다. 신규로 등록하는 수강생도 신윤희 선생이 일일이 개인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함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12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내년에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림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한다면 꼭 한 번 접해보면 좋을 듯하다.
문의 ▶부평동 주민센터 600-6362
 황정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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