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 중구종합사회복지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였다. 성직자이신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초대 손님인 나를 비롯한 다수의 내빈과 복지관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사회자의 솔직 담백한 진행은 인상 깊었다. 특히 복지관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홍보 영상물을 보고 중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그 동안 소외된 채 어렵게 살고 계시는 노인 분과 저소득층 자녀 등 우리 중구민을 위해 아름다운 일들을 너무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워하며 나 자신의 봉사활동에 대하여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말로써 배운 사랑은 말로만 사랑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랑은 마음과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옛말이 있다. 남을 배려하고 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순결한 마음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심성이지만 우리의 생활문화가 남을 돕는데 익숙하지 않은 까닭에 마음으로는 항상 도움을 주고 싶으면서도 진작 실천에는 용기가 부족하여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중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사회와 우리 구민을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 작은 강줄기가 모여 호수와 바다를 만들 듯 남을 위한 작은 사랑이 모이고 또 모이면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서 보름달처럼 환한 밝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세상을 밝게 하는 것은 오직 사랑과 봉사뿐이다.
우리 고유의 명절인 팔월 한가위가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 추석은 구민 모두가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내 주변에 혹시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한 번쯤 되돌아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