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 새해에 듣는 우리구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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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8 호
- 조회수 : 283
- 작성자 : 나이스중구
희망찬 갑신년 새해, 개인적인 소망과 구정에 바라는 바를 교수, 회사원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들어보았다.
관광특구지정·상권부활의 해로
동아대 경영대학원장 손해식
갑신년 새해를 맞아 중구 구민 여러분께서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화목함이 넘쳐나시며 뜻하시는 바 모두가 잘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올 한 해는 중구가 부산의 정치와 사회, 문화와 예술은 물론 경제와 유통의 1번지로서 옛 명성을 회복하는 해가 되어 이곳을 떠났던 많은 연고 주민들이 다시 중구 쪽으로 회귀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월부터 경부 고속전철의 개통과 함께 서울과 대전, 대구와 경주, 그리고 울산 등지에서 쇄도할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중구지역에서 비즈니스를 겸한 쇼핑을 맘껏 누리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이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심기일전의 자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중구에는 용두산 공원을 둘러싼 광복로와 미화로가 패션과 유행, 쇼핑의 거리로 단장되면서 `일본인 거리'로서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또한 50년 6·25동란 이후 조국 근대화와 애환을 함께 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국제·부평·자갈치 시장들이 유통의 현대화를 통한 관광쇼핑 센터로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볼 때 흐뭇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모두가 `중구가 살아야 부산이 산다'는 대명제이자 현안과제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바라건대 부산의 중구가 서울의 동대문 시장과 이태원의 관광특구처럼 부산의 쇼핑과 패션의 1번지이자 새로운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중구 상권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한 해가 되기를 전구민과 함께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국제시장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국제시장번영회 회장 이칠진
국제시장은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특별법'에 의거 정부와 부산시·중구청 등 관계기관에서의 국·시비 보조 및 지원 등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새로 변모된 깨끗하고 산뜻한 모습의 시장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시장 회원 모두는 돌출상품 자체정비, 호객행위 안하기, 친절·봉사 자세 확립 등 합심 단결하여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자구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장 개장 제59주년 맞이 `고객사은경품대잔치' 행사와 `국제시장 전화번호부'도 새롭게 제작 배포하는 등 나름대로 옛 명성을 되찾고자 했다. 하지만 이모든 노력과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발걸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주차장 문제'이다. 물론 지난해에 준공된 용두산 공영주차장이 있기는 하나, 거리상의 문제로 국제 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의 이용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중구청에서는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국제시장 바로 인근에 공영주차장 시설을 마련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공영주차장이 마련된다면 인근의 신창·창선·부평상가 등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어 중구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 확신한다. 또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자갈치 문화축제'기간과 병행하여, 가칭 `재래시장 이용 대축제 주간' 같은 것을 설정하여,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중구청에서 주관해 주는 것도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제안해본다.
문화·낭만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길
중앙동 회사원 주종문
지난해 우리구는 자갈치시장 현대화 사업의 본격적인 착공과 구)동광초등학교 부지의 용두산공영주차장 개장, 그리고 부산근대역사관 개관과 40계단문화관 개관 등 대형 사업들을 건실하게 추진하였다.
또한 PIFF전용관 중구 유치를 위한 노력이 상당히 돋보였다. 이것은 중구가 영화의 본고장이자 옛 부산 중심지를 재현해 보자는 구상과 함께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보자는 강한 자구책이라고 생각되며 구민의 한사람으로서 크게 호응하고 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올해는 중구가 문화관광과 낭만의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선 동아대 부민캠퍼스로 연결되는 복개도로변을 대학로로 탈바꿈시켜 항상 젊음과 낭만이 숨쉬는 거리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PIFF전용관을 반드시 중구에 유치하여 PIFF광장과 연계한 가운데 정통성을 지닌 영화의 본고장으로 특성화시켜야 될 것이다. 40계단은 테마거리조성사업 준공과 함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애환과 향수가 담긴 상징적인 거리로 육성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40계단에서 앞으로 건립될 제2롯데월드를 거쳐 자갈치시장과 광복로, 그리고 복개천내 대학로로 연결되는 지역으로 특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40계단과 영도다리에서는 옛 정취와 향수를 느끼고, 자갈치에서는 억척스러운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체험하면서, 광복로와 PIFF광장에서는 연인과 함께 쇼핑은 물론 개봉영화 한편을 관람하고, 대학로 벤치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며 책을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로서 우리 중구는 문화관광과 낭만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거듭 태어나 외부인이 방문할 경우 무언가 색다른 것을 보고 느끼면서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부산 최고의 낭만스런 지역이 될 것이다.
주민자치센터 확대 운영 기대
대청동 문화교실 한명금
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기쁜 일도 아쉬운 일도 함께 교차합니다만 2004년 올 한 해도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나이 50이상 된 우리 주부들은 아이들 키우랴, 시부모 모실라 노심초사하면서 문화적 혜택은 물론 삶의 여유라는 단어도 기억치 못하고 살아온 게 사실일 것입니다. 장성한 자식 결혼시키고 나니 맞벌이 아이들 때문에 어린 손주는 늙은 부모 몫이 되어 또 나이 60을 훌쩍 넘기고 말았답니다.
그러나, 저는 대청동주민자치센터 문화교실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댄스도 하고 트로트는 물론 신세대 노래도 배워 손뼉치며 열심히 부르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 버린답니다.
하지만 주민자치센터 공간부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가 없고, 많은 주민들이 다같이 참여하기도 어려워 아쉽습니다. 좁은 2층 회의실 한 곳에서 어학강좌 등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는 까닭에 노래·스포츠댄스교실이 끝나면 다른 프로그램 준비에 손 놀릴 틈이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동사무소 직원들을 볼 때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답니다.
대청동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어 그동안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갑갑하기만 한 요즘의 도시주거문화에서 많은 주민들이 동 주민자치센터에 자연스럽게 모여 친해지면서 주민화합이 되고, 지역의 작은 일이 있더라도 의견을 나누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답니다. 주민자치센터가 누구나 쉽게 찾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구청장님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면서 우리 중구가 `부산에서 대한민국에서 세계 속에서 으뜸 자치구'가 되길 기원합니다.
책임의식 지닌 살기 좋은 중구 되길
동아아파트 운영위원장 이희만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구민 모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갑신년 새해는 우리 중구가 떠오르는 일출처럼 희망과 역동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올해의 슬로우건을 `합심하는 해'로 설정하여 우리 구민 모두가 화합하는 중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세를 버리고 `형님먼저 아우먼저'하는 양보의 미덕을, `내 탓이오'하는 책임의식을 가지는 참다운 모습만이 우리 중구가 부자가 되고 살기 좋은 중구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도 기초가 튼튼해야 윗층도 튼튼한 고층건물이 될 수 있듯이 민·관이 똘똘 뭉쳐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면, 아무리 윗물이 흐리더라도 우리 중구는 맑은 물이 용솟음치는 아랫물이 될 것입니다.
갑신년 우리 중구가 옛 명성을 회복하여 명실상부한 부산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성실하고 희망 가득한 한 해이길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박수산
작년 12월 마지막 날 저녁 용두산공원의 타종식을 지켜보면서 갑신년을 맞이하였다. 지난 한 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말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많았고 노사갈등 대립과 정쟁으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혼란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갑신년 원숭이 해를 맞이하여 다른 어느해 보다도 근면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옛부터 우리 중구는 부산의 중심지에 위치해서 살기 좋고 인정이 넘치는 서민들이 생활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환경이 좋은 곳이다. 주변에는 국제·자갈치시장을 비롯하여 PIFF광장과 근대역사관, 용두산공원, 40계단, 백산기념관 등 우리 서민들과 함께 해 온 많은 문화 시설들이 있지 않은가? 다른 구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중구에는 너무 많아 옛 역사의 정취를 흠뻑 머금고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요, 중구에 산다는 것을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새해에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사는 한 해가 되도록 각자 노력합시다.
웃으면서 갑신년 한해를 보냅시다
(사)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이창건
요즈음은 웃을 일 찾기가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정치·경제·사회 신문 어느 면을 펼쳐 보아도 온통 어두운 기사 뿐이요, 염려할 일 뿐이니 웃음 아닌 한숨이 나올 수밖에….
그러나 웃어야 합니다. 웃어야 웃을 일이 많아지고 더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밝게 해 줍니다. 이 세상에서 오직 사람만이 웃을 수 있습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웃읍시다.
우스워서도 웃읍시다.
어색해도 웃읍시다.
부끄러워도 웃읍시다.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서라도 웃읍시다.
억지로 간질거려서라도 웃읍시다.
요즈음처럼 세상이 삭막할 때는 웃어야 합니다.
험악한 세상일수록 웃어야 합니다.
웃어야 내가 건강해지고 가정이 건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지고 나라가 건강해지고 온 세상이 건강해 집니다.
우리 웃읍시다.
웃으면서 갑신년 한해를 보냅시다.
일자리 제공하는 행정 펼치길
영주1동 자연보호위원 이금옥
길고 긴 터널을 지나온 것처럼 작년 한 해는 정치불안, 고용불안, 실업, 물가상승 등으로 가계에도 적잖은 타격이 있었고 우리들 가슴에도 저마다의 상처를 남긴 힘든 한 해였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나는 나, 너는 너가 아닌 너와 나 `우리'라는 힘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누구 할 것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리고 하나되어 함께 일어설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2004년에는 경제가 회복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는 데 역점을 두는 행정을 펼쳐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진 자나 가지지 않은 자, 잘 살건 못 살건, 많이 배웠건 배우지 못했건 누구에게나 평등할 수 있는 그리고 정직하고 올바른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구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행정을 펼치길 바랍니다.
불행 다음에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해지리라는 더 나아지리라는 믿음으로 출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