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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과 자갈치아지매
  • 404 호
  • 조회수 : 576
  • 작성자 : 나이스중구

이상개 시인의 중구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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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갈치시장'하면 자갈치아지매가 먼저 떠오른다.  `자갈치아지매'는 자갈치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부산MBC라디오의 최장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것을 창안한 이는 김민부 PD였다. 그는 시인으로서도 유명하지만 `기다리는 마음'의 작사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요절한 천재 시인이었다.  이 프로가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가려운 곳을 시원히 긁어주자 인기가 폭발했고 지금도 꾸준히 방송되고 있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가 되었고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명물이다.  자갈치시장이라면 으레 수산물시장 쯤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곳엔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전통시장, 재래시장 역할을 하면서 정겨운 분위기를 풍겨주는 곳이다. 새롭게 들어선 지하 2층 지상 7층의 자갈치시장 건물은 현대식 시설로 IT기술까지 접목할 것이라고 하니 자못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흔히 회를 먹는다면 자갈치를 찾았고 굽던 끓이든 생물이든 생선과 수산물은 자갈치시장으로 와야 싱싱한 물건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니 자갈치시장에는 바다에서 나는 것은 없는 것이 없다. 자연히 사람이 끓었고 외지로는 명물거리로 소개돼 나갔다. 시장기능과 위락기능이 함께 공존하는 부산자랑의 10대 명소 중의 하나다.  원래 이 일대는 남포동과 충무동 일대 해안통이었던 곳이다. 자갈밭을 이루고 있었다 해서 자갈치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자갈치가 생선 이름인 줄로 아는 사람은 자갈치에 가도 자갈치가 없더란 말을 할 것이다.  개항(1876년) 당시만 해도 이곳 해안은 남빈해수욕장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가까이에 있는 동광동과 광복동이 일본인전관거류지로 형성되면서 수산물 거래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오늘날의 자갈치시장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현대식 새 건물을 지었다. 건물 옥상은 갈매기 형상의 구조물이 이채로워서 눈길을 끈다. 2층에는 생선 횟집이 즐비해서 언제나 싱싱한 회를 싼값으로 맛 볼 수 있다. 또 최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뮤지컬 전용극장과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는 시장이 됐다. IT 접목으로 상승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갈치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 온 최민식 사진작가는 `자갈치에는 가식 없는 삶과 진실한 언어가 있다'고 말한다. 자갈치의 주역은 이렇게 억척스럽게 좌판을 지키며 자식들을 길러 낸 `자갈치아지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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