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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스트레스 예방 및 해소법
  • 328 호
  • 조회수 : 372
  • 작성자 : 나이스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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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호에서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즉 스트레스란 우리가 적응해야 할 외부의 자극이나 변화를 말하며, 또한 그때 느끼는 생리적 심리적 반응을 말한다.  그러나 어떤 자극에 대해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끼고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즐거울 수도 있고 때로는 불쾌하거나 병이 되기도 한다. 즉 자극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적 해석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스트레스라고 해서 모두가 해롭거나 나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적합한 자극은 신체와 정신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우리 몸은 다음과 같은 3단계의 반응을 보이는데 1단계는 경고반응기로 컨디션에 이상이 왔음을 느끼는 시기로 혈압과 체온의 상승 고혈당 등이 나타난다. 2단계는 저항기로 우리 몸에서 방어 호르몬이 많이 나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오히려 힘이 넘치는 것으로 느껴지는 시기다. 3단계는 고갈기로 스트레스가 지속되거나 휴식을 하지 않아 방어 호르몬이 고갈되고 심신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 스트레스에 대한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취미생활이나 운동 등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특히 과다한 음주와 흡연은 피한다. 또한 원만하고 적극적인 대인관계를 가지며, 자신의 생활에 즐겁고 충실하게 노력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40대 초반의 김씨는 5개월 전부터 뒷머리가 쿡쿡 쑤시고 잠이 잘 오지 않고 아침에는 몸이 무겁고 피로해 내과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며 신경성이니 신경을 쓰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신경을 안 쓰려고 하는데도 자꾸 신경이 쓰이고 더 아픈 것 같아 신경정신과로 찾아왔다. 그는 평소 소심한 편이지만 열심히 일을 해 꽤 인정을 받는 편이었다.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사내 구조조정이 있었고 인원이 감축되고 부서가 통합되었다. 일의 양도 많아져 직장에서 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그것도 모자라 때로는 일을 집으로 가져와서 하곤 하였다.  그러나 새로 바뀐 부서의 상사인 부장에게 업무보고와 함께 의견을 제시하면 대안이 미약하다거나, 제대로 뭣하나 하는 게 없다는 등의 질책을 한다고 했다. 그 후 차차 부장에게 보고하기가 두려워지고 직장에 나가는 것이 싫어졌으며 심지어는 부장을 대면하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통이 심해져 쓰러질 것 같은 공포심 마저 느낀다고 한다.  그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고갈상태로서 치료는 우선 그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충분히 말하게 하여 감정을 환기시키고, 두통과 불면을 해소하기 위하여 소량의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처방 받았다.  가능한 퇴근 시간 후 직장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집에는 직장 일을 가져가지 않게 하고 휴일에는 그가 좋아하는 등산을 가도록 하는 등 시간을 적절히 관리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근무 시간 중간에 2∼3분씩 틈을 내어 가벼운 복식호흡이나 심상법을 통해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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