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가을축제에 참석하고서

자갈치축제와 연계하여 2009 코리아 푸드 페스티벌, 광복로 패션·아트 페스티벌이 열려 중구 관내 어디를 가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용두산공원 중앙무대에서는 오카리나 등의 전통악기를 비롯한 외국인들의 연주가 울려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부산 타워 앞 광장 역시 먹거리와 어우러져 7080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추억의 팝송과 가요를 들으며 젊은이들은 손뼉치고, 나이 드신 분들은 춤을 추며 흥겨워했다.
푸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용두산공원에서 용신제가 펼쳐져 모두가 한마음으로 중구의 발전과 번영을 진심으로 빌었다.
광복로에서는 아트 페스티벌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레드카펫 위에서 초등학생들의 패션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한복 입은 여자 아이의 새초롬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축구복을 입고 공을 든 아이, 캐릭터 옷을 입은 아이들의 걸음걸이가 조금은 어색해 보였지만 함께하는 공간이라 즐거워 보였다.
영도구 김용자(51)씨는 "친구들과 매년 자갈치 축제에 나왔었지만 이번처럼 다양하고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기는 처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자갈치축제 개막을 알리는 길놀이 행사가 광복로에서 열렸다. 올해는 각 동에서 다양한 단체가 길놀이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자갈치축제 개막식에서 15분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불꽃쇼가 선보여 남항 앞바다를 수놓았다. 자갈치 친수공간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눈앞 머리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쇼에 환호성을 보냈다. 중구에서는 이렇게 화려한 불꽃이 처음으로 터졌기 때문이었다. 국악, 클래식, 팝송음악에 맞추어 레이저에 춤을 추는 불꽃들과 바다에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듯한 불꽃은 한 순간 사라지기에는 아쉬운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했다.
올해 자갈치 축제는 슬로건을 `오이소, 보이소, 노이소'로 바꾸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이미지를 바꾸었다. 불꽃쇼도 열리고 누리마루호 범선 승선, 어린이 낚시터 등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계속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불꽃의 화려함처럼 사람들로 가득한 축제도시 중구!
다양한 축제를 한 기간에 맛 볼 수 있어 중구를 찾는 이들에게 많은 재미와 추억을 선사한 멋진 가을이었다고 생각한다. 중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