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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지도 10 - 부산시 공보관
  • 355 호
  • 조회수 : 554
  • 작성자 : 나이스중구

그림과 조각을 감상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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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시청 앞 광복로 입구 일제 강점기 때 조개표(셀)석유회사 사무실을 경남도에서 인수하여 경남공보관을 설립했다. 이곳은 주로 정부홍보물을 전시하는 곳이었으나 전시장을 마련하여 3·1기념미술전과 8·15경축미술전 등이 매년 개최되었다. 경상남도와 부산시가 행정 분리될 때 부산시가 이를 인수하여 1963년 부산시공보관이 되었다. 이후 67년 부산시전시관으로 개관하면서 1∼2층 전시홀을 갖췄다. 당시 부산화단은 김남배, 서성찬, 양달석, 우신출, 김원갑, 김봉진씨 등 부산사람이 주축이 된 그룹과 김종식, 김윤민, 김경, 임창, 임호, 김봉기, 문철수 등의 주로 일본에서 그림공부를 한 유학그룹으로 나뉘었다. 미남인 임창씨는 그림보다 만화에 관심이 커서 상경하여 만화계에서 크게 성공하였으며 김봉기씨는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광주사람 조목하씨와 남성여고 임홍근씨, 부산중학교 현용건씨도 이 때 활약했다. 이북에서 피난 와서 정착한 송혜수씨는 부산화단과는 교류가 크게 없었으나 미술학원을 개설하여 허황씨 등 제자를 많이 양성했다. 임응구씨는 동경미술학교 출신의 부산화가인데 일찍이 일본인으로 귀화하지만 형 임응식씨는 사진작가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에서 교양과목으로 사진을 가르쳤다.  한국화가로는 이석우씨와 이규옥씨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였다. 청초 이석우씨는 통영중학교, 진해, 부산으로 전출되어 동아대에 근무하면서 통영중학교 근무시절 첫 전시회를 부산에서 열고, 미공보원 등에서도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윤재 이규옥씨는 진주 사람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며 역시 동아대에 출강했고, 강원도 사람 추강 이협섭씨도 부산에 터를 잡고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하였다.  경남공보관 시절이던 1960년에 김봉진 유화전이 열렸고, 62년에 오제봉 서예전, 심봉섭 조각전, 진병득 양화 개인전, 부산대구 미술교사 파스텔전 등이 열렸다. 이후 63년 부산공보관, 67년 부산시전시관으로 재개관하면서 부산초등교원 미술교육연구회전, 경남여고 사제동문전, 길동인전, 고미술전, 경남사진초대작가전, 한성여대미술과 작품전 등 규모가 큰 단체전이 주로 열리면서 김영교 유화전, 조동벽 유화전, 남석 김성조 서예전, 성백주 회고전, 김동규, 김홍규, 정원일 3인전, 김원 작품전, 김종근 유화전 등 개인전도 수없이 개최되었다. 그러나 73년 옛 조방 터에 시민회관 전시실이 개관되면서 그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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