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 5분 자유발언 - 국제시장 도로 내 관광버스 정차 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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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2 호
- 조회수 : 68
- 작성자 : 홍보교육과

현재 부산을 관광하는 수많은 여행객에게 국제시장을 비롯한 여러 주변 시장은 옛 부산의 모습을 추억하며 방문을 인증하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관광코스'가 돼 가고 있다. 한 집 걸러 붙어있는 임대 문구와 폐점 안내. 우리는 어쩌면 "어쩔 수 없다"라는 무책임함으로 방관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필사적으로 자구책을 찾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가 한 발짝 더 앞섰다면 이처럼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바로 `국제시장 도로 내 관광버스 정차 공간 확보'이다. 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정차 등으로 소비되는 지체시간을 줄여야 한다. 국제시장 도로 내 관광버스 정차공간을 확보하게 된다면, 주정차 편의를 통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이거니와 크루즈를 이용하는 외국 관광객들도 방문을 희망하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며, 이는 곧 방문객의 체류시간 증가와 주변 상권 경제 활성화로 귀결될 것이다.
예를 들어 30명이 탑승한 1대의 관광버스가 하루 평균 30대 정차할 경우, 1일 관광버스를 통한 방문객은 총 900명, 1달에는 총 27,000명, 1년에는 총 328,500명으로 집계되며, 1인당 5만원을 소비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164억원이라는 경제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국제시장로 1구간 노상공영주차장의 수탁관리자는 (사)국제시장번영회로 관련 조례에 따라 면적 384㎡, 총 29대의 주차 면수를 위탁하는 조건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앞서 제안한 관광버스 정차공간 확보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청과 관련된 상인회 간에 위·수탁 주차면수 및 계약금액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한다. 구청 관계부서는 관광버스 정차 시, 그 반경에 일어날 수 있는 교통 문제와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관광버스 주차 면수를 책정하고 계약금액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해당 상인회 또한 향후 관광버스 정차를 통해 얻게 될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계약금액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에 관련된 모든 기관에서는 당장 눈앞에 놓인 이득을 취하기보다는 상호 양보와 협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부산의 관광특구 중구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더욱 합심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에서는 이 같은 사안을 충분히 검토해주고, 관련 기관과 원만한 대화를 통해 업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