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중구의 관광거점시설 테라하우스의 실종
  • 521 호
  • 조회수 : 246
  • 작성자 : 홍보교육과

윤정운 의원

원도심 배낭여행객 대표 사랑방으로의 역할을 하던 자갈치시장 현대화건물 7층 테라게스트하우스. 공유재산 사용 수익허가 입찰에서 업체 2곳이 참여해서 최고가를 써낸 A업체가 낙찰 받았다.
2011년부터 게스트하우스를 꾸려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숙박서비스 비플하우스(BIFFle House)에 선정되기도 한 이곳이 단순히 최고가를 써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8년간 8만명의 숙박객들이 다녀갈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관광거점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부산외대 글로벌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만큼 부산시민의 교육문화의 장으로서 역할까지 해낸 게스트하우스가 그 동안의 가치는 인정되지 아니하고 단순히 공유재산 관련 법률에 의거 공개 입찰만으로 하루아침에 주인을 바꿔버리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또한 지금 자갈치시장 건물은 3층 5층 등이 완전히 비워져 있는 상황이다. 과연 누가 와서 입찰에 참여하고 모든 시설물을 투자해 들어오겠는가. 만약 잘 운영된다더라도 공개입찰에서 최고가를 놓치게 된다면 일반 업자들에게 넘겨줘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자갈치시장은 중구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건물로 중구에 얼마나 많은 가치를 가지는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지난 8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갔고 많은 외국관광객들의 쉼터가 됐으며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 또한 분명히 하고 있었다.
비어있는 공간의 활용을 대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함은 하나도 논의되지 않은 채, 단지 때마다 공개입찰을 하고 유찰이 되고 하는 식의 행정력 낭비는 더 이상 없어야겠다.
과연 새로 최고가에 낙찰된 그들은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운영을 할 것인지 운영의지는 있는 것인지 기존의 테라게스트하우스를 철거하면 어떤 식의 도면으로 새로이 짜져 있는지 사업계획서는 제대로 받았는지 의문이다.
처음 아무것도 없던 곳에 수많은 시간과 땀이 투자돼 이제야 겨우 그 이름이 알려지고 전 세계 배낭객들이 오고 가는 관광거점 시설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에 대한 가치는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다른 방법으로 날아가게 됐다니 가슴을 칠 일이 아니겠는가.
테라게스트하우스를 거쳐 간 국내외 관광객들은 손수 편지를 써 감사인사를 할 만큼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떠났다. 매년 찾아오고 싶은 곳이었던 테라는 이제 실종됐다. 단순한 게스트하우스의 역할만이 아니라 중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공간이었다. 관광특구 중구에서 또 다른 거점시설을 마련해 많은 관광객 마음에 자리잡기까지는 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같은 상황의 일이 무조건 일어날 확률이 크고 비어있는 곳들은 그러한 결과를 봐왔기에 함부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공간은 좁고 비싼 중구에서는 얼마나 귀한 공간인지 모른다.
시설관리공단 그리고 부산시는 하루빨리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길 바라며 우리 중구에 있는 건물이니만큼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다함께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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