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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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빛깔, 회고록으로 피어나다 ( 597호 )
명예기자가 간다 - 지피티와 함께하는 인생 회고록
AI 도움 받아 시·에세이
자신만의 인생책 완성6월 9일 중구평생학습관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고 해서 방문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모두의AI스쿨' 챗지피티(Chat GPT)와 함께하는 인생 회고록 마지막 수업 시간을 통해 수강생들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강좌는 `내 삶의 빛깔, AI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3월 10일부터 12회에 걸쳐 진행됐다. 최매실 강사가 심혈을 기울였고, 수강생들의 노고와 인생이 담긴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여서 더 감동을 자아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다가 가끔씩 불러내는 일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그걸 글로 옮기는 일은 그리 흔치 않다. 그 추억들을 불러내어 다듬고 기록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일은 더더욱 귀한 일이다. 그래서 만들어 낸 책이 바로 내 인생 베스트셀러인 `인생 회고록'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축하 케이크가 테이블 가운데 자리 잡고 곳곳에 축하 풍선이 너울거리는 분위기 여서 보는 사람들의 가슴도 설레게 했다. 순서대로 경과보고와 축사가 이어지고 수강생들의 소회를 밝히는 순서가 이어졌다. 막 데뷔한 노령의 작가들은 들뜬 표정을 애써 감춘 채 자신의 회고록을 낭독했다. 발표를 하다 울컥해 목이 메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 앞에 내어 놓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는 해도 성취감과 자랑스러움에 목소리가 격해지기도 했다.
누구나 살아온 세월을 반추해보면 삶이 그리 자랑스럽지 못했다는 후회가 들 수는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한 발짝 더 물러서서 바라보는 기회가 되고, 그 여생은 더욱 깊이 있는, 또 폭이 넓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어려워서 잘 써지지 않던 글 조각들이 하나, 둘 모여서 문장이 되고, 다시 문단이 되고, 또 AI의 도움으로 근사한 글이 되어 책으로 엮어지는 과정이 스스로 대견했을 것이다. 글 안에 웃음과 눈물, 사랑과 인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참고 이겨낸 희생적인 면모가 엿보여서 더욱 희망으로 나아가는 보폭이 넓어짐을 짐작할 수 있다.
"인생을 정리해 책을 내는 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 출판기념회"라고 강조하는 최 강사의 인사가 수강생들에게 용기를 더욱 북돋아주었다. 김숙희 명예기자 -
장애청소년 `나의 꿈을 만들다 ( 597호 )
요리체험으로 진로체험·소통
중구진로교육지원센터는 3월부터 5월까지 10회에 걸쳐 중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장애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나의 꿈을 만들다'를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구장애인주간보호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했다. 과학적 원리가 담긴 요리체험을 통해 식재료의 변화를 관찰하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는 수업이었다.
청소년들은 활동 과정에서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습득했고, 또래와 함께 요리 결과물을 확인하고 시식하는 시간을 통해 대인 관계와 사회성도 길렀다. 특히 직접 만든 요리를 공유하며 높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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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다도로 여는 치유의 시간 즐겨요 ( 597호 )
교육도시 중구, 공유배움터를 가다 - 홍익아트센터
광복지하도 상가 세미나실
소통, 사회적 관계 형성 활동
`더 공감' 다례시연, 전시회중구 광복지하도 상가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점들 사이로 다양한 예술 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 중 홍익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공유배움터 지원 프로그램 `차와 색으로 여는 기억여행'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50대∼80대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미술과 다도를 접목해 참여자 간의 소통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다. 광복지하도 상가에서 홍익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서 작가의 지도로 4월 6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마다 수업이 열리고 있다.
다양한 차를 직접 마시며 차의 효능과 예절을 배우는 이론 강의와 다식 만들기, 테이블 장식 등 실습을 포함한 다도 체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꽃, 계절, 전통 문양 등을 그리는 펜드로잉 시간을 통해 심리적 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1944년생 고령의 참여자가 대학생 못지않은 열정으로 그림에 몰입하는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배움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수업에 참여한 박옥순 씨는 "다도는 단순한 차 문화가 아니라 종합예술이며, 서로에 대한 배려를 배우는 시간"이라며 "차담을 통해 사회적 교류가 부족한 주민들을 밖으로 이끌어내고, 그림 그리기를 통해 심리치료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완성된 작품들은 오는 8월 3일∼5일 광복지하도 상가 내 문화공간 `더 공감'에서 다례시연과 함께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이처럼 교육이 단순한 학습을 넘어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고 치유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서 작가는 "미술과 다도를 접목해 인생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해 작품과 시연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을 원하는 단체와 협력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미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