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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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바다 영화 축제 ( 586호 )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중구 동시 개최 `오손도손 바다영화관'이 7월 12일과 13일 유라리광장과 모퉁이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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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의 뜨락 - 긁지 않은 복권 ( 586호 )
노인이란 단어는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듯이 살았더랬다. `너 자신을 알라'는 테스형의 말도 무시하고 말이다. 남녀공학을 다닌 나는 남자애들과 "우리, 후제, 후제 노인대학에서 만나 미팅하자"며 떠들어댔었다. 노인! 푸르던 시절의 우리에겐 영원히 오지 않을 멀고 먼 미래였는데…
어릴 땐 그리도 완행으로 달리던 세월이 천천히, 아니 아예 못 가게 붙잡고 싶은 지금은 급행으로 마구마구 달린다. 여기는 60세 이상이 되어야 다닐 수 있는 노인복지관이다. 우연히 이곳에서 아크릴 수업을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복지관 앞에 붙은 `노인'이란 말이 영 거슬리지만 어디 한번 다녀 볼까나?
교실 안은 도무지 노인들의 수업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열기로 가득하다. 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붓을 잡아본다는 이들의 그림 실력은 세상에나 만상에나! 재능은 `긁지 않은 복권' 같은 것이라 하더니만 정말이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다가 발견한 재능, 깊은 곳에 묻혀 있다가 얼굴 주름 사이로 서서히, 서서히 고개를 내미는 재능을 찾아낸 거야말로 인생 최고의 반전이 아닐까.
뒤늦게 재능을 발견한 이들은 조금만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고 아쉬워하지만 아니다. 남들보다 빨리 인정받고 싶어서, 남들보다 반짝이고 싶어서 조급했을 젊은 시절을 지나고 알아챈 재능이라 더 좋다. 삶이라는 긴 무대에서 중요한 건 폭죽처럼 터지는 화려함이 아니라 은은하지만 오래도록 꺼지지 않는 불씨가 아닐까.
이 꺼질 듯, 꺼질 듯 꺼지지 않은 불씨를 살살 살려주는 이가 있으니 그는 임수진 선생이다. 임 선생은 키도 크고 어린 시절에 미스 경남 선발대회에 나가 `미'를 먹었을 만큼 얼굴도 예쁘다. 코로나 시절에 확찐자가 된 덕에 미모가 살짝 가려졌지만 커진 덩치만큼 마음도 커졌으리라. 내가 임 선생을 좋아하는 까닭도 큰마음 때문이다. 미모 때문이 아니라.
선생은 회원들의 새로운 재능을 끌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귀찮고 힘든 일을 말이다. 이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고 곧 자신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라 나는 생각한다.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칭얼대느라 교실은 언제나 소란스럽다. 이랬든 저랬든 하여튼 간에 임 선생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게 중에는 그림을 전공한 회원도 있어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다. 마음도 담뿍 담아서.
이런 사람들과 만난 건 대단한 축복이다. 내 삶의 언젠가를 착하게 살아서 받는 복인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이 착한 인연들이 모여 복권을 긁는다. 서로를 응원하면서, 질투도 하면서. 그냥 한 살 한 살 나이만 더해가던 우리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위대해진다.
윤승선 명예기자
- 문예마당 - 외도 ( 58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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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문화산책, 더 브라이트 광복로 ( 586호 )
광복로 차없는 거리에서 `The 브라이트 광복로'가 선보인다. 6월 28일 첫 공연으로 퓨전 국악과 재즈 밴드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폭염으로 공연시간이 저녁 7시부터 8시 30분으로 조정됐다. 공연은 8월 9일 훌라&우쿨렐레 공연이, 9월 6일 김화남 밴드 버스킹&팝페라 공연, 풍선아트 체험이 마련된다. 10월 18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박스아트, 에코사운드, 라인테잎 드로잉 등 광복예술놀이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사진으로 만나는 그때 & 지금 ( 586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