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총게시물 : 7건 / 페이지 : 1/1
- 마음의 자락 - 자갈치의 시 ( 471호 ) 김석규 부대끼는 애환의 젖은 바닥으로 자갈치는 부산하다. 언제나 싱싱하게 살아 퍼덕거리는 선도 높은 생존의 질퍽한 현장 부르지 않더라도 자갈치로 나가볼 일이다. 까닭 없이 사는 일이 그만 시큰둥해지고 가끔은 입맛도 없고 의욕 또한 달아나고 일상의 생기마저 풋풋함을 잃어갈 때 자갈치로 가자, 서슴없이 간이 잘 된 소금기로 시들지 않는 여기 저기 떠들썩한 살아있음의 아우성으로 스스럼없이 북적거려대는 인정의 후릿마당 아무래도 맛의 원조는 비린내 먼 바다와 함께 인양해 온 펄럭임의 푸른 식욕 젖은 손으로 한 소쿠리 퍼뜩 퍼 담아 주는 가난하지만 더 없이 따뜻한 낮은 이웃들 언제나 불러오는 포만감의 행복 꾹 꾹 덤으로 눌러가며 듬뿍 넘쳐나는 향기 질펀히 퍼질러 놓는 삶의 꽃밭인 자갈치. 196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유치환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 등단. 시집 〈새벽의 시〉 〈흘러간 봄날의 사랑〉 〈햇빛 탁발〉 등 40여 권. 부산광역시문화상, 현대문학상 등 다수 수상. 울산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부산시인협회 회장 역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물러가고 새해가 밝아온다. 고단하기만 한 생활 속에서 우리 중구의 자랑인 자갈치는 언제나 우리에게 삶의 희망을 던져주는 장터다. 그 명성도 국내에 자자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해를 맞아 자갈치에 가 보자, 그곳에서 새로운 힘을 찾아 새해를 설계해 보면 어떨까. 류명선 시인
- 용두산 씨 ( 471호 )
- 트리축제라고 다 같은 트리축제가 아냐! ( 471호 ) 11월 28일 제7회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해를 거듭하면서 아시아 대표 겨울축제로 발돋음 하면서 지난해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피너클어워즈 베스트 TV 프로모션 부문에서 금상을, 2014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자리를 잡아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객이 몰리게 되고 명성을 얻게 되자 질투라도 하는 듯 타 도시가 아닌 해운대구에서 `해운대라꼬 빛축제'를 개최했다. 해운대 빛축제는 광복로 트리축제를 연상케 할 정도로 흡사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트리축제라고 다 같은 트리축제는 아니다. 구민들, 상인들의 화합과 열정, 그동안의 노하우, 중구청의 노력에서 그 진면목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이번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다른 어떤 때 보다 주제와 스토리텔링에 의미가 한층 더해진 것 같다. `평화의 성탄' `화해의 성탄' `다 함께 미래로'라는 주제로 해방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일본과의 화해, 북녘 땅에는 성탄의 메시지를 담아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의미를 담았다. 특별행사로 장기려박사 서거 20주기를 맞아 다양한 세미나와 기념행사들이 열렸다. 부대행사로 콘서트, 보물찾기, 캐롤송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문화행사가 가득해 즐거움을 더했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뭐 하나 빠진 것이 없다. 영화관과 연극 공연장이 인접해 있어 마음만 먹으면 길 가다가도 바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 이것이 광복로 트리축제가 다른 트리축제와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 된 점. 추운 겨울이지만 광복로 트리문화축제에 오면 가족, 연인, 친구 누구나 할 것 없이 뜨거운 열기와 따뜻한 온정을 가슴에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 광복로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문정수 명예기자
- 중구라는 오래되고 큰 나무 ( 471호 ) 칼 럼 - 강 동 진 교수(경성대 도시공학과) 중구라는 나무 지금도 성장 사랑과 정성이 보태진다면 뿌리 깊어지고 줄기 튼튼해져 맛있는 열매는 계속 열릴 것 광복동과 남포동에 뿌리를 둔 `중구'라는 나무는 보수동, 동광동, 대청동, 부평동, 영주동, 중앙동이란 줄기들을 따라 성장했다. 초량왜관이란 씨앗에서부터 따져보니 자그마치 400년이 넘은 `오래된 큰 나무'다. 그동안 이 나무가 수확한 열매들은 모두 부산 성장의 자양분이 되었고 지금도 매일매일 수확 중에 있다. 그 열매의 본질은 `중구의 문화'다. 한 가지 맛만 나는 열매가 아니다. 모두 다른 맛을 가졌고, 먹는 방법도 다양한 신기한 열매들이다. 가장 크고 탐스러운 열매는 6·25전쟁을 거치며 형성된 부산다움의 기초를 제공한 피란수도와 국가재건과 관련된 것이다. 초량왜관에 연관된 조선시대 외교와 국방역사의 열매와 구한말과 20세기 초반의 개항문화의 열매도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중구라는 나무가 가진 최고의 가치는 덜 익은 열매들이 무궁무진하게 달려있다는 점이다. 원도심 부활과 직결된 해양문화와 청년문화가 그 본체들이다. 또 이미 모두 따서 먹어버린 줄만 알았던 근대와 피란시대의 열매들도 숨 쉬는 흙, 깨끗한 물, 신선한 공기를 다시 공급받으며 새 열매처럼 조금씩 자라고 있다. 중구라는 나무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400여 년 전에 뿌려진 씨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싹을 틔웠고 열매를 맺었다. 중구라는 나무의 파릇파릇한 싹 때문에 부산은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동기를 부여받았고, 그 열매들은 여러 국난과 부산의 위기를 극복하게 했다. 지난 역할만으로도 인정받기에 충분하지만, 중구라는 나무는 보다 더 탐스럽고 맛있는 시대문화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나무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건강한 공기와 물은 기본일 것이고 유기분의 퇴비도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 주인들의 사랑과 정성이 보태진다면 중구라는 나무의 뿌리는 더욱 깊어지고 줄기는 튼튼해지며, 또한 싱그럽고 맛있는 열매는 계속 열릴 것이다. 요즘 `컬처노믹스'(cultural-nomics)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말 그대로 문화 때문에 지역이 살고 문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발전한다는 뜻을 가진다. 중구라는 나무는 부산 어느 지역보다 컬처노믹스라는 고부가가치 열매들을 다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 나무를 당장의 땔감 목적으로 자른다거나, 방치하여 고사시키거나, 또 삐뚤어지고 보잘 것 없는 맛없는 열매에 만족하는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중구라는 오래되고 큰 나무! 더 아름답고 풍성하게 가꾸어야 한다. 그래서 열매뿐 아니라 큰 나무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행복을 모두가 맘껏 누려가야 한다.
- 이달의 추천도서 ( 471호 ) 더불어숲(개정판)(신영복 지음, 돌베개, 16,000원)=어떤 진실은 그것이 고백을 닮을 때 더욱 절실하게 된다. 신영복 교수의 지적 염원이 유감없이 반영된 이 책의 산문은 그런 고백과 동행하는 신비를 슬쩍슬쩍 내보인다. 오늘 커피 한잔 어때요(장진기 지음, 미래북, 14,000원)=문화를 넘어 일상이 된 커피 한잔, 그 속에 담긴 삶의 의미와 20가지의 가치를 풀어낸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에 관한 이야기. 자료제공:남포문고
- 중구 드림스타트 졸업여행 ( 471호 ) 중구 드림스타트는 졸업을 앞둔 6학년 드림아동 16명을 대상으로 12월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 문화체험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을 통해 학생들은 제주도 내 자연경관 탐방과 독특한 문화체험을 했다.
- 한자교실 수강생 자격증 취득 ( 471호 ) 중앙동 주민자치회(위원장 김억석)의 (사)정다문화원 연계 한자교실 수강생들이 제39회 한자지도사 국제공인자격증 검정에서 2급 3명, 3급 12명이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