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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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자락 - 등 ( 427호 ) 서안나 등이 가려울 때가 있다 시원하게 긁고 싶지만 손이 닿지 않는 곳 그곳은 내 몸에서 가장 반대편에 있는 곳 신은 내 몸에 내가 닿을 수 없는 곳을 만드셨다 삶은 종종 그런 것이다, 지척에 두고서도 닿지 못한다 나의 처음과 끝을 한눈으로 보지 못한다 앞모습만 볼 수 있는 두 개의 어두운 눈으로 나의 세상은 재단되었다 손바닥 하나로는 다 쓸어주지 못하는 우주처럼 넓은 내 몸 뒤편엔 입도 없고 팔과 다리도 없는 눈먼 내가 살고 있다 나의 배후에는 나의 정면과 한 번도 마주보지 못하는 내가 살고 있다 약력:1965년 제주 출생. 1990년 《문학과 비평》으로 등단. 시집 『푸른 수첩을 찢다』 『플롯 속의 그녀들』. 평론집 『현대시와 속도의 사유』 등이 있다. 나는 진정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러고 보면 내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 걸까. 내 몸인데도 내 손이 닿지 않는 곳, 도무지 내가 볼 수 없는 자리. 그러나 등은 타자의 응시가 머무는 곳이다. 고개를 돌려보라. 당신을 바라보는 많은 눈빛을 만날 것이다. 그들은 내가 똑바로 가고 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걷고 있는지 나보다 훨씬 분명하게 안다. 삶도 그렇다. 지식과 경험들, 내가 안다고 믿는 것들은 얼마나 단편적인가.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바로 타자의 눈빛이다. 등 뒤에는 내 앞에 핀 꽃들보다 더 무수한 꽃들이 피어 있다. 보이지 않는 현실이 더 크다. 등 뒤의 그 아름다운 우주는 타자들이 읽어준다. 처음과 끝을 볼 수 없지만, 타자의 눈동자 속에 처음도 있고 끝도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삶의 비의를 배울 수 있다. 삶도 그렇게 나를 바라보는 눈빛, 그 눈빛 마주치는 순간의 빛남인 것이다. 사람도 사랑도 그제야 꽃으로 피어나고 향기를 낸다. 비로소 그 자리에 내가 존재한다. 김수우/시인·백년어서원 대표
- `어버이날' 민주공원서 경로잔치 연다 ( 427호 ) 5월 1일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와 중구여성자원봉사원회 주관으로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어버이날 맞이 경로잔치'를 연다. 관내 독거노인과 기초수급자 등 어르신 250여 명을 초청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흥겨운 잔치마당을 펼친다. 아울러 중극장 앞 광장에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다. 이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각설이 공연이 펼쳐지고 색소폰 연주가 이어진다. 신나는 난타공연도 선보이고 어르신들의 흥을 돋구는 고전무용 무대도 마련된다.
- 어린이들 꿈을 그려라 ( 427호 ) 제1회 `봉생어린이사생대회' 개최 봉생문화재단은 5월 어린이날과 청소년의 달을 맞아 제1회 `봉생어린이사생대회'를 5월 11일 개최한다. 대청동 복병산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사생대회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꿈과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1등 한 명에게는 부산광역시장상이 주어지며 가작 이상 입상작품은 봉생복지문화관 2층 전시실에 전시된다. 부산시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저학년(8절지)과 고학년(4절지)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다. 5월 4일까지 봉생문화재단 사무국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400명 선착순 마감. 한편 봉생문화재단은 5월 한달 동안 봉생복지문화관 전시실에서 60∼70년대 그 시절 이야기라는 주제로 `박봉덕 닥종이 인형전'을 선보인다. 문의:봉생문화재단 462-8364
- 일상의 축제 `매일 매일 기다려' ( 427호 ) 6월 29일까지 또따또가 예술문화축전 365일 매일 매일이 축제장이 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또따또가 예술문화축전이 `일상의 축제 - 매일 매일 기다려'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난 4월 23일 축전 선언을 시작으로 6월 29일까지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교육, 체험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스페이스 닻은 △나도 미술작품 하나 사자展 - 10만원대 미술품(∼4.28) △또따또가 미술작가 - 상설전시전(5.1∼5.25) △김창언 사진전(5.29∼6.9) △또따또가 미술작가 - 백 번째 원숭이를 움직인 생각(6.11∼6.23) 등의 전시회를 마련한다. 축제 기간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12시에는 중앙동 40계단 앞 거리에서 거리콘서트가 열리고, 중앙동 문화거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지구인 시장 IN 중앙동'이 선보인다. 5월 13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는 광복로 차 없는 거리에서 예술프리마켓 - 모다난 전이 마련되어 예술가들의 작품을 시민들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5월 25일 저녁 7시에는 또따또가 아카이브센터에서 `인문학 콘서트 〈편지〉 두 번째 행사가 열린다. 또 6월 7일까지 시민문화예술프로그램 비타민 C 무료 강좌가 매주 월·화·목요일날 마련된다. 문의:또따또가 운영지원센터 466-1978
- 산복도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개소 ( 427호 ) 부산광역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동광동 40계단 인근 백년어서원 1층에 `산복도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열었다. 지난 3월 20일 개소한 이곳은 올해 초 공모로 선정된 부산발전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 전문가 운영 및 활동지원,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집행 등 민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을 수행한다. 문의:지원센터 070-4406-1915
- `보수동 책방골목' 슬로시티 관광명소 ( 427호 ) 느리게 걷고 천천히 돌아보며 삶의 휴식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부산의 `슬로시티 관광명소'로 `보수동 책방골목'과 `갈맷길 2 코스'가 선정됐다.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은 전국에서 유일한 책방골목으로 `책'이라는 테마와 책방골목이 지닌 역사성 등이 매력으로 평가됐다.
- 세상살이 - 어버이의 사랑을 생각하며 ( 427호 ) 눈부신 오월의 싱그러운 햇살이 시야에 비칠 때면 그 누구나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곤 한다. 오월은 온통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로 출렁거리며 갖가지 행사의 이름표를 달고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그리고 석가탄신일 등 여러 행사가 풍성하게 차려 놓은 식탁처럼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어버이날은 그 어느 행사보다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데 나를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온다. 해마다 어버이날은 반갑게 찾아오지만 날이 갈수록 부모님의 기대에 못미쳐 항상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버이의 사랑이 아로 새겨 지는데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버이의 참사랑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자나 깨나 자식을 위해 온갖 희생과 헌신으로 온 생애를 다 바치신 어버이의 숭고한 사랑 앞에 그 누가 감히 고개를 들 수 있을까. 그런데 요사이 사회 풍토를 보면 어버이에게 불효하는 자식들의 이야기가 자주 매스컴에서 비쳐지는데 그럴 때마다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의 잔인성에 치가 떨린다. 온통 물질만능에 도취되어 오직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이 세상의 모순을 보니 한심스럽기만 하다. 태어나서 장성할 때까지 갖은 고난을 무릅쓰고 자식을 위해 평생을 바쳤는데 이제 늙으니 귀찮다하여 요양원으로 쫓아 보내서 몇 푼의 돈으로 해결하는 불효막심한 자식들이 날로 늘어난다 하니 피폐해진 세상이 원망스럽다. 이제 뜻있는 사회단체 등에서 어버이날을 위해 경로잔치를 곳곳에서 벌릴 것이다. 단 하루만이라도 어버이의 은혜를 기리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많아지면 참 좋겠지만 상투적으로 하는 행사라면 아니한 것만도 못할 것이다. 내 자신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서 생색내는 그런 잔치라면 어르신의 마음도 결코 편치 않을 것이다. 진정 마음에서 마음으로 주고받는, 정과 정이 통하는 그런 어버이날 행사가 되어야 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5월 8일 이 하루만이 어버이날이 아니라 일년 내내 어버이날이 되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즐겨요" ( 427호 ) 5월 11∼13일 롯데백화점 문화홀서 단편영화 상영 우리 구에서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70여 개국 100여 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본선 진출작은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 미국, 중국, 독일, 시리아,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 22개국 작품이 선정됐다. 국내 영화배우 오광록이 만든 `연보라빛 새', 가수 출신 연기자 소이가 출연한 `오하이오 삿포로'가 본선 진출작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부터 영화의 전당으로 무대를 옮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5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 구에서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10층 문화홀에서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다. 3일간 △한불대학 교류전 1∼4 △이민과 이민자들 1∼3 △시네아스트 3∼4 등의 영화를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3회에 걸쳐 상영한다. 입장료 무료. 한편 이 기간 동안 문화홀 복도에서 `영화자료 전시회'가 선보인다. 742-9600
- 부산타워 `희망등대' 밝혔다 ( 427호 ) 세계서도 드문 이색 등대 주목 부산타워 `희망등대'가 불을 밝혔다. 세계에서도 드문 이색 등대를 만들기 위해 부산광역시와 부산항만청, 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함께 `용두산 등대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용두산 꼭대기의 부산타워에 등명기를 달아 등대 기능을 부여해 저녁마다 등대를 밝히고 있다. 이 등대는 소형이지만 밝기는 300만 칸델라로 가덕·영도등대 350만 칸델라에 버금한다. 1973년 부산타워 건립 당시 등대로 설계됐고, 등명기를 달 경우 높이 120m의 `매머드 등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부산타워 `희망등대'는 등대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확보하고 관광자원화 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타워 강석환 대표는 "등명기는 부산타워 전망대 위 보개탑에 설치했기 때문에 관람에 지장이 없고, 오히려 용두산 스토리텔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용두산 등대가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