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랑방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총게시물 : 8건 / 페이지 : 1/1
- 나누면 커지는 사랑 ( 347호 ) PC 인터넷 이용료 후원 사랑의 PC를 후원받았으나 생활 형편이 어려워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던 5세대 주민에게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부평동 박미자씨와 홍금봉씨가 지난 7월부터 인터넷 전용선 이용료 월 3만3천원을 1년간 후원한다. 찾아가는 기동수리반 대청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차삼도)는 직접 찾아가는 사랑의 기동수리반을 운영한다. 사랑의 기동수리반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모자가정 등의 전기, 가전제품이 고장나 불편을 겪고 있을 경우 직접 방문하여 가전제품을 수리해준다. 더위 날려보낸 국수 대청동 영심주차장 대표 김영천씨는 원로의 집과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회관에 한여름 더위를 싹 날려보낼 수 있는 사랑의 국수를 기증했다. 국수 10박스(200포)를 전달하여 더위에 지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게 해 주었다.
- 부산생태체험 - 용두산공원 텃새편 ( 347호 ) 무리 지어 사는 귀여운 `방울새'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용두산공원에 분포하고 있는 텃새의 한 종류인 방울새에 대해 알아본다. 방울새는 캄차카반도에서 중국 남부에 이르는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새이다. 몸길이는 약 14cm로 수컷의 머리와 가슴, 허리는 녹색을 띠고 날개는 갈색을 띠며 노란색 띠가 뚜렷하다. 윗면은 올리브색이 도는 갈색이고 바깥꽁지 깃털의 시작 부위 절반은 노란색이며, 배와 아래꽁지덮깃도 노란색이다. 암컷은 수컷과 비슷하나 색이 더 흐리고 윗면은 녹색을 띠지 않으며, 배와 아래꽁지덮깃은 흰색이고, 부리는 분홍색이고 두껍다. 낮은 산지 숲이나 드문드문 나무가 자라는 탁 트인 농경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시골 마을 근처에서 큰 무리를 지어 사는 흔한 텃새이지만, 보통은 20∼30마리씩 작은 무리를 이룬다. 나무뿌리나 풀뿌리, 나무껍질 등을 사용하여 둥지를 트는데, 알을 낳는 시기는 4월 중순∼8월 초순이며 한배에 2∼5개의 알을 낳으며, 알을 품는 기간은 약 12일이다. 먹이는 주로 식물성이지만 여름과 새끼를 기르는 동안에는 곤충도 잡아먹는다. 자료=김맹기 박사
- 박진숙씨 부경서도대전 특선 수상 ( 347호 ) 한국서도협회 부산경남지회가 주최하는 제1회 부경서도대전에서 박진숙(59·사진)씨가 문인화 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했다. 박 씨는 평소 서도에 관심이 많아 주민자치센터 사군자 교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도를 가르치고 있다. 또 부평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직을 맡아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도 독거노인에게 반찬을 만들어 주는 등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 고혜연,과학전국대회서 대상 ( 347호 ) 영주동에 거주하는 경남여중 2년 고혜연(15·사진) 학생이 참가한 `메피스토펠레스'팀이 제3회 한국청소년과학탐구토론대회(KYST)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부산대 문두호 교수의 지도 아래 과학영재센터(함수진 교수) 소속원들로 구성된 6명의 `메피스토펠레스팀'이 다양한 주제로 탐구 활동을 발표하고 토론을 펼쳐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24개 팀이 참가해 1, 2, 3차 예선을 거친 후 3팀이 마지막으로 결승을 겨뤘다. 고혜연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실험하고 탐구하면서 즐겁게 공부했다"면서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 김명옥씨,대동장학재단 설립 ( 347호 ) 10억원 출연…내년부터 장학금 지급 지난해까지 민주평통위원과 중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던 김명옥(74·사진)씨가 대동장학재단을 설립했다. 10억원을 출연하여 지난 4월 19일 설립허가를 받아 김명옥씨와 이사 3명 등 7명의 구성원이 재단을 이끌어나간다. 장학사업은 10월 이사회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중구와 부산시에 거주하는 성적이 우수하나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는 고등학생 20여명에게 총 1천5백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옥씨는 "남은 여생을 사회에 봉사하고자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건강이 허용하는 한 성심을 다해 장학재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더 어려운 장애인 도우며 살겠다" ( 347호 ) 정효찬씨,하반신 마비 장애 극복 동광동서 상은오토바이 열어 재기 휄체어를 타고 있는 정효찬씨가 지난 4일 동광동 동사무소 근처에 `상은 오토바이'가게를 열었다. 동광동 작은 공간에서 목공소를 20년간 운영해 오던 아버지 정충효(60)씨의 일터에 새로 오토바이 수리 가게를 내게 된 것. 신체적 장애는 좀 불편한 것일 뿐 정신적 장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밝은 표정으로 웃는 정씨의 모습에서 재기를 위한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20대 초부터 오토바이 수리, 자동차 정비 등의 일을 해 와 경력 10년을 자랑하는 정씨. 사고로 잠시 일을 멈추기는 했지만 오토바이를 너무도 사랑하고 오토바이 수리라면 눈을 감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이 된 정씨가 동광동에 가게를 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4년전 밀양가는 국도에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당하고 하반신이 마비되었을 때는 6개월간 세상을 등지고 집에 틀어박혀 세상을 원망하고 하늘을 원망하며 살았다. 아내인 이윤희(28)씨의 극진한 보살핌과 사랑, 친구들의 도움으로 세상의 햇살 속으로 다시 나오게 됐다. 오토바이 사고로 증증 장애인이 되었지만 오토바이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아 양산에서 오토바이 수리점을 냈다. 1년간 잘 운영해왔으나 가게 주인이 계약도 만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가라고 통보해 안타깝게도 1년만에 어렵게 시작한 일을 접어야 했다. 이후 사람에 대한 배신과 실망으로 1년이 넘게 집에서 허송 세월을 보냈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자신이 오래도록 운영해 오던 가게에 오토바이 수리점을 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여 다시 한번 재기에 나서게 됐다. 정씨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면서 "장애인을 애처로운 눈빛을 보기보다는 인간대 인간으로 동등하게 대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가게를 잘 꾸려 저 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에게 쌀이나 휠체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 원로의 집 탐방 - 대림에이스 원로의 집 ( 347호 ) "할아버지들도 참여했으면" 보수동 대림에이스 아파트 내에 있는 대림에이스 원로의 집은 아파트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다. 송필례(72) 회장을 중심으로 50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아파트 경비실 옆에 마련된 대림에이스 원로의 집은 회원 수에 비해 작은 공간이었다. 방이 하나 밖에 없어 남자 어르신들은 참가할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여자 어르신들이 한방 가득 모여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오순도순 나누고 있었다. 원로의 집을 찾은 이날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가 원로의 집을 방문하여 밝은 표정으로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생수 한 박스를 넣어 주고 갔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한다면서 먹을 것도 가져다주고 복지관 소식은 물론 치매예방 등 노인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구보건소에서는 물리치료도 나오고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혈압 체크 등의 기초 검사를 해 주고 있었다. 송 회장은 "남자들은 참석을 못해 애석하다"면서 "원로의 집을 증축하여 2층 공간에 남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조속히 마련됐으면" 하는 회원 전체의 바람을 전했다.
- 원로의 집 탐방 - 구름다리 원로의 집 ( 347호 ) "함께하는 친구들 있어 즐거워" 무더운 여름 오후에 구름다리 원로의 집을 방문했다. 휴가철이고 덥기도 하여 5명의 어르신만이 원로의 집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보수동 구름다리 원로의 집은 대림에이스 아파트 옆으로 지나가는 구름다리 사이에 만들어진 어르신들의 쉼터이다.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구름다리 원로의 집은 운영된 지 12년 이상이 되었다. 37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고 지난 1월에 전봉남(75) 회장이 선출되어 활동 중이었다. 김추자(68) 총무는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있었으나 최근에는 쾌차해 집에 돌아왔다. 원로의 집 회원인 성낙천(72) 어르신은 "냉장고가 고장나서 고쳐야 하고, 도배도 오래되었다"면서 "특히 뒤쪽 공간에 부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화장실 옆에 가스레인지가 놓여있기는 했지만 공간이 좁아 음식을 만들어 먹기에는 공간이 부족해 보였다. 어르신들은 월 3,000원의 회비를 내서 생활하고 1년에 한번 야유회도 간다면서 모처럼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대가 있어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곳 어르신들은 "4∼50년 이상 보수동에 거주해 보수동의 역사는 한눈에 꿰고 있다"면서 "예전엔 판자집이라도 지금보다 이웃간에 돈독한 정이 있었다"면서 옛 일을 회상했다. 전봉남 회장은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늙어가는 친구들이 있어 좁은 공간이지만 소중하다"면서 "이웃들의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