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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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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빼고 다 있다, 만물의 거리 ( 553호 )
중구 전통시장 함께 이용해요(9) - 만물의 거리 시장
국제시장 맞은편 700m 상가
화랑, 가방, 침구 등 업종 다양신창동 4가에 위치한 만물의 거리는 광복동 한일사 약국에서 스타벅스 국제시장점(대청로 80)까지 직선거리 700m에 이른다. 광복로 쪽에서 보면 오른쪽에 있는 상가들이 만물의 거리 시장 상가들이다.
1960년대에 개설된 상가형 상설시장으로 2005년 8월 전통시장 인정을 받았다. 2008년에 국제시장, 만물의 거리 시장, 창선상가, 부평시장(깡통시장)을 통합해 (사)국제마켓타운 시장활성화구역으로 출범했다. 시장활성화를 위해 4개 시장이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만물의 거리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외국인들이 주 고객으로 외국 관광가이드 책자에 소개될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코로나19로 120여 개 점포에서 76개 점포로 줄었지만, 중구에서는 하나뿐인 인두화와 명화우산을 비롯해 화랑, 가방, 침구, 민예품, 수입가구, 의류, 뜨개질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이름에 걸맞은 `없는 것이 없는' 만물 시장이다.
젊은 세대 시장으로 모셔야
최한길 만물의 거리 상인회장은 "젊은 세대를 전통시장으로 모시는 전략이 시급하다"며 "만물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과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젊은 고객들이 올 수 있도록 부산국제영화제와 자갈치축제 기간에 맞춰 광복동 구석구석의 매력과 명소를 담은 사진 공모전 수상작 22점을 만물의 거리에서 전시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해 상품권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소통 위해 시장소식지 제작
만물의 거리 상인회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지만 상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8월 중순부터 만물의 거리 시장 소식지를 한 달에 두 번 발행하고 있다. 소식지를 통해 상인회의 행사일정과 활동 그리고 회원들의 점포를 알리고,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국제마켓타운 시장활성화구역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만물의 거리 최한길 회장은 "국제시장 일원 상권 활성화(상권르네상스) 사업으로 5년에 걸쳐 80억원을 지원받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추진 중에 있다"며 "만약 승인이 나면 우선 만물의 거리는 간판정비, 차양막 사업으로 시장이 깨끗해질 것"이라며 "우천 시 어닝(천막)을 펴서 고객들이 우산을 쓰지 않고도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은 전주가 지중화가 되어 있지 않아 아케이드를 설치할 수 없지만 국제시장과 연계해서 전체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화우산, 주문제작도 가능
만물의 거리에는 생생정보통을 통해 방송에서 많이 알려진 명화우산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이곳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가게로 명화우산 뿐만 아니라 폰 케이스, 컵 등 다양한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10년 넘게 명화우산을 직접 제작 판매하는 한재권(57) 사장은 "명화우산은 모두 KC마크 인증 제품으로 부산시립미술관과 서울 예술의 전당 아트샵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명화우산은 백화점에서 파는 기존 우산들의 1/3 가격 밖에 되지 않고, 사용할 때 기분 좋고, 국내 제작이라 튼튼하고 색달라 단골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 사장은 "손님에게 우산을 씌워 거울에 보여 드리는데, 느낌이 좋고 예뻐서 구매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또 요즘은 반려동물들을 많이 키우다 보니, 반려동물 사진을 한 폭, 두 폭 넣어서 주문제작 의뢰도 받는다고 한다. 주문제작은 기존 우산보다 1만원 정도 더 비싸다.
토산품 장점 살려 예쁘게 포장
상가를 지나다 보면 예쁜 자개 보석함, 하회탈, 섬유공예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민예토산품점을 만날 수 있다. 민예토산품을 운영하는 박정임(64) 사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손님이 없다가 이제 조금씩 손님이 오고, 10월에 행사도 있어 주문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만물의 거리는 민예토산품 등의 소매, 지방도매, 외국도매 손님들이 골고루 찾아오는 곳이다. 일본에서 10년 동안 거주한 경험이 있는 박 사장은 "일본어가 가능해 수년째 일본 단골손님과 메일로 주문을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다른 곳 보다 조금 낫다"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손님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코로나19가 터져 외국관광 손님이 줄어 물건에 먼지가 쌓이도록 그냥 있었다. 이런 어려운 사정을 알고 공공기관에서 행사 시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려고 애를 많이 써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꼭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시장 물건이지만 토산품의 장점을 살려 한지, 복주머니나 매듭 등으로 상품을 예쁘게 포장해서 백화점 상품 못지않은 경쟁력으로 좋은 호응을 얻었다"며 "포장에 신경을 많이 쓴 보람이 있었다"고 뿌듯해 했다.
뜨개질, 집중력 높이고 치매 예방도
만물의 거리에서 23년째 뜨개방을 운영 중인 김계화(73) 사장은 "코로나19로 손님이 줄긴 했지만 실을 사면 무료로 뜨개질 수업을 받을 수 있어 단골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초보자가 목도리 하나를 뜨는데 드는 비용은 실에 따라 다르지만 2∼3만원 선이면 가능하다. 김 사장은 "뜨개질 장점은 잘못 되면 풀어서 다시 짤 수도 있고, 오래도록 쓸 수 있는 것이죠. 뜨개질은 숫자 계산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집중력에 좋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줬다. 그는 "자기가 짠 뜨개질은 자기만의 명품"이라는 말을 남겼다.
인정과 덤이 있는 만물의 거리가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예전의 명성을 하루 빨리 되찾기를 기원한다.
문의:만물의 거리 상인회 256-3156
문정수 명예기자 -
2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 신청 접수 ( 553호 )
100만원∼최대 1억원 보상
중구는 2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 접수 전담창구를 운영한다. 올해 2분기 동안 집합 금지·영업시간·시설인원 제한 행정명령을 이행해 경영상 손실이 발생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업손실을 입은 유흥·단란주점,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PC방 운영 소상공인 등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보상금은 개별업체 손실액에 비례한 맞춤형(국세청 신고 과세자료)으로 산정된다. 월별 일 평균 손실액, 방역조치 이행일수, 보정률 등을 고려해 1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다.
온라인 신청은 9월 29일부터 개시된 손실보상누리집(소상공인손실보상.kr)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업체는 중구 손실보상 접수창구(구청 8층 구민안전교실)에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가지고 방문 신청해야 한다.
손실보상금 지원 관련 문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콜센터(1533-3300), 부산중소벤처기업청(971-0230), 중구 손실보상 접수창구(600-8421∼2), 중구 일자리경제과(600-4514)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