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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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 320호 ) 정전협정 50주년 특별기획전 `헬로, Hello' 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소망은 평화체제로의 이행'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5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정전협정 50주년 특별기획전 `헬로, Hello' 전을 열고 있다. 전시장은 정전협정체제를 평화체제로 만들자는 취지 아래 제1주제관에는 한국전쟁과 정전협정, 제2주제관에는 정전체제의 현실 제3주제관에서는 평화체제로 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다. 정전협정 50주년을 맞이하여 정전 체제의 성립과 지난 50년 동안의 정전 체제의 현실을 역사 문화적으로 체험해 보고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꿀 수 있는 민족적 역량을 배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미SOFA의 전면 개정, 북미 관계의 평화적 해결,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의 계속 강화 등 평등한 국제 관계와 남북의 화해 협력을 통한 아시아와 코리아 평화의 조건 진전을 촉진하는 자리이다. 전세계적 반전, 평화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이 때, 전쟁의 무익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전시회이다. 병행행사로 △강좌 `한국전쟁, 그 뼈아픈 진실' 강정구 교수(5.31) △전국 청소년 논술·토론 한마당 `북-미 핵문제와 평화통일'(6.7-6.8) △미 하야리아부대 문화공원 설계공모전 기념 심포지움(5.30) △6월민주항쟁 16주년,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3주년 기념 국제학술토론회 `한반도 주변 상황과 남북통일의 전망'/기조발제-이남주 조선문제연구소장(6.19) 등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 특별기고 - 어느 전쟁 유가족의 소망 ( 320호 ) 해마다 6월이 오면 민주화 이후 처음 치러진 13대 대통령 선거를 하던 그 때가 생각난다. 참관 대학생과 함께 투표통지표를 돌리러 다니면서 당시 80대 초반의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그 분은 우리에게 고생한다고 격려를 하셨다. 단칸방에서 홀로 사시는 할머니와 몇 마디 대화중에 그 분의 남편은 만주에서 독립운동하시다가 생사를 모르게 되었고, 아들까지 6·25전쟁에 참전 후 잃게된 보훈대상자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할머니는 불평 없이 국가가 있음에 감사하며 살고 계셨다.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찡 해 온다. 그런데 몇 년 전 또 보훈 가족인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그분은 전쟁 6개월 전에 결혼하였으나 신혼의 꿈이 깨기도 전에 남편을 군에 보내고 이어 발생한 한국전쟁으로 남편의 전사 통지를 받은 후 지금까지 홀로 살고 계신다. "젊었을 때는 몰랐으나 나이가 드니 애를 먹이는 자식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푸념을 하시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제일 허전할 때가 명절에 자식들이 찾아오는 이웃집 볼 때라고 하신다. 따라서 보훈대상자, 특히 할머니와 같이 자녀 없는 전쟁 미망인들이 몇 분 되지 않겠기에 이분들에게는 따뜻한 국민적 보살핌이 필요하다. 보훈연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그 명예를 존중해 달라는 것이다. 절대적 빈곤을 이기고 국민소득 만불시대에 살면서 상대적 빈곤으로 이기주의 극치를 이루는 이 세대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 독립을 위해 남편을 만주에서 잃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들과 남편을 잃은 그분들에게는 고작 단칸 전세방이 고작인 우리의 현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의 아들 딸이 되어 주는 일이다. 그들이 소외당하고 있지 않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돌보아 드리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이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보훈의 달은 6월만이 아니라 연중 계속되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호국,시민항쟁의 생생한 현장 `대청공원' ( 320호 ) 부산시민과 우리 중구민의 가슴속 고향과 같은 대청공원, 시민들이 편하게 자주 찾게 되는 이곳. 호국 시민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생생한 현장인 대청공원내의 대청공원 충혼탑, 민주공원, 광복기념관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청공원에는 충혼탑과 민주공원과 광복기념관, 조각소공원, 체육공원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인 장건선생탑, 중앙도서관, 6·25때 최초로 적함을 격침한 내용을 담은 대한해협 해군전승비, 시민헌장비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 조금만 가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구봉산 등산로로도 연결되는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이며 부산의 호국과 민주항쟁의 고향이다. 대청공원 체육공원에는 게이트 볼장, 배드민턴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른 새벽에는 주로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기공체조, 에어로빅 등을 배울 수도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항상 머무는 서민공원이다. *호국의 혼 담긴 `충혼탑' 심장처럼 중구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대청공원의 충혼탑은 화려하고 번화한 도심속에서 우리를 지키고 있는 호국용사들의 영혼이 담긴 곳이다. 충혼탑은 구봉산을 잇는 대청 산등성이에 연면적 27만3천941㎡에 호국을 위해 산화한 분들의 영령들을 모신 곳으로 6·25때 전국에서 모인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살던 지역을 83년 9월 7일 공원으로 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은 부산시장과 중구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이 매년 신년맞이 참배를 오는 곳이며 현충일, 국군의 날, 부산 시민의 날, 경찰의 날 등에도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배하러 방문한다. 또 매월 1일과 15일에는 보훈단체 유가족들의 참배행사가 계속 이어지는 엄숙한 곳이다. *민주공원 조각소공원을 지나서 왼편에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여 부산시민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간직하고 있는 `민주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민주공원내 민주항쟁 기념관은 4·19 민주혁명(1960)과 부마민주항쟁(1979), 6월 항쟁(1987)을 통하여 우리 나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온 부산 시민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널리 계승하기 위해 199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20주년 기념일에 개관했다. 부지 2만 337평방미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278평방미터의 민주항쟁 기념관을 중심으로 야외공연장, 수목원, 순환도로, 테마별로 가꾼 기념 공간 등을 두루 갖춘 복합 공간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에서 노인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자유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상설 전시실, 기획 전시실, 중·소극장을 갖추고 민주주의 교육은 물론 시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복기념관 조각공원 오른편에는 일제식민지에서 벗어난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광복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광복기념관은 2000년 8월 15일 제55주년 광복절날 개관되었다. 이곳에서는 부산의 독립운동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학생들에게 조국사랑을 가르치기에 좋은 곳이다.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인 부산광복기념관 지하는 지역민들의 진입을 고려한 홍보관으로 사용되고, 1층은 관리공간, 2층은 사각대가 풀리는 모양의 평면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념관에서는 일본상인들의 횡포와 불법적 행위에 대항하기 위해 1916년 9월 13일 부산진의 전차 교통사고를 계기로 순식간에 수천명의 항민들이 철도를 차단하는 항일시위를 일으켰고, 이후 더욱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하게 한 사건부터 일신여학교 의거(1919. 3. 11), 동래고보 장터의거(1919. 3. 13), 동래 범어사 학생의거(1919. 3. 18∼19), 구포장터 의거(1919. 3. 29), 기장읍 의거(1919. 4. 5), 일광 의거(1919. 4. 5), 좌천시장 의거(1919. 4. 8), 명호시장 의거(1919. 4. 10), 가덕진 의거(1919. 4. 11) 등 부산의 독립운동사를 상세하게 전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관람은 무료이다.
- "유공자들 생각하는 호국의 달 됐으면" ( 320호 ) 인터뷰 - 호국·보훈의 달에 만난 사람 6월을 즈음하여 대한민국전몰미망인회 부산광역시 중구지회장 조덕희(60)씨를 만났다. 처음 들어섰을 때의 수수하고 나이에 비해 젊고 활력이 넘쳐 보이는 모습 때문에 미망인이란 그림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하나 하나 살아온 인생과정을 듣고 나니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 살아가기 위해 세차, 청소, 식당일 등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지금은 4명의 딸을 출가시키고 2명의 자녀와 동광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76년 미사일부대에서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던 남편이 대구로 발령나고 난 후 얼마지 않아 여군부대차에 치여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당시 38살이던 남편을 잃어 하루 아침에 미망인이 되었다. 그후 남편이 국가유공자로 인정이 되어 시부모님과 여섯 명의 딸들과 외롭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국가유공자의 가족이라는 사명감으로 자신 보다 어려운 이웃들과 유공자 가족들을 돌보며 살아오고 있다. 조씨는 10년째 대한민국전몰미망인회 부산광역시 중구지회 회장을 맡아 성실히 중구관내의 회원들을 아우르고 다독이며 힘겨움은 나누고 기쁨은 함께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조덕희씨는 "중구에는 60여명의 전몰미망인들이 있으며, 대부분 70, 80대의 노인들로 위안과 병간호가 필요한 이가 많다"며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덕분으로 그들을 찾아 병문안도 하고 가끔 식사도 함께 먹는 것이 가능하다"며 "일반인들이 평소 유공자들의 국가사랑과 희생정신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전한다. 현재 정부의 재정에 여유가 생기면서부터는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경제적 처우가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유공자들이나 유족들에게 지급하는 연금의 액수도 늘어났고 취업에서도 일반 국민들과는 다른 대우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유공자들의 숭고한 이념이나 희생정신에 비춰보면 국가의 시혜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국가유공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