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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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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밀접하게 AI가 다가오고 있다 ( 595호 )
명예기자가 간다 - 일상에서 쓰는 AI 생활
평생학습관 `모두의 AI스쿨'
제미나이, 챗지피티 기능 익혀디지털 기기 앞에서는 작아지던 시니어들이 이제 AI(인공지능)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다. 창의력을 가지고 말만 잘하면 상상하는 것과 꿈을 이뤄볼 수 있는 정도로 AI기술이 다가와 있다.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모두의 AI스쿨' 수업 중 하나인 `일상에서 쓰는 AI 생활' 강의실을 찾았다. 40대∼80대 중구민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미래 교육원' 손미연 강사가 진행하는 5차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미나이(Gemini), 챗지피티(Chat GPT)의 다양하고 신기한 기능들을 수강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었다. 손 강사는 "AI는 명령어가 필요한데 어르신들은 자녀나 부하 직원들에게 이미 지시나 명령 등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오히려 AI 명령어를 더 잘 입력한다"고 웃으며 귀띔해 주었다.
스마트폰, 키오스크, 보이스피싱 등을 강의했던 손 강사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AI 강의 또한 잘 이끌었다. 그는 "AI를 일상생활에 접목할 때 어르신들이 `가까운 병원 5곳 알려줘' 명령어를 입력하면 가까운 약도도 알려주고 병원의 근무시간, 담당하는 의사의 나이나 성별까지 알려주는 등 구체적으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면서 AI기술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영주동 백장현 씨(74)는 "실생활에 밀접하게 AI가 다가오고 있다고 느꼈다"고 강좌 소감을 전했다. 중앙동 박정아 씨(53)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기술을 아주 쉽지는 않지만 이제 접근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면서 "반복적으로 몇 년에 걸쳐서 이런 수업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미나이에서 캔버스(Canvas)를 사용해 목소리로 `오렌지 키우기 게임'이나 `테트리스 게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수강생들의 호응이 정말 좋았다. 어렵게 생각했던 기능들을 쉽게 이해했고, 다양한 기능들에 새삼 놀라워했다.
중구민들이 이번 `모두의 AI스쿨'과 더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AI강좌를 배우고 익힌다면 다가오는 AI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건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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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부메랑 … 더 큰 힘, 위로, 사랑으로 ( 595호 )
우리동네 마당발 - 박형주 광복동 6통장
정 많고 에너지 넘치는 통장
성금 지원, 환경정비 솔선
급한 걸음으로 들어오는 박형주 통장의 인상이 서글서글해 보인다. 젊어서인지 활기차다. 밤늦게까지 가게 문을 열어놓고 일하니 각종 시책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가 용이하기에 이전 통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그는 가게 일이 너무 바빠 사양했지만, 이웃들에게 받은 도움을 생각하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맡은 통장 일을 벌써 13년째 하고 있다. 통장을 시작으로 광복동 자유총연맹과 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2022년 7월부터는 광복동 통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생화당 꽃집을 운영하는 박 통장을 인터뷰하면서 마주한 손은 통통하고 예쁜 손이었지만 손톱 사이에 낀 흙은 미처 씻겨나가지 못했다. 그 손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바쁜 와중에 짬짬이 광복동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박 통장은 저소득층과 홀로어르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설날, 추석 등 명절맞이 성금, 상품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교통문화 질서, 금연 등 각종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와 같은 행사 개최에 따른 환경정비를 위해 대청소 활동, 담배꽁초 제거, 공공 시설물 세척 활동에 솔선수범했다.
박 통장은 "처음 어려운 이웃을 방문했을 때의 어색한 분위기가 점점 편해져 이제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면서 "오히려 제 안부를 물어주며 걱정해 주는 주민들에게서 바쁘고 힘든 삶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한 해 한 해 변해가는 어른들을 보면서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을 하고 그들은 또 나를 딸처럼 대해준다"고 말하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엄마를 잃은 세 자매 집을 정리하는 지원을 나간 일이 제일 기억이 남는다고, 엄마와의 추억이 남은 물건을 함부로 정리할 수는 없어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가며 조심스럽게 정리하고 나니 자신의 마음이 더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예쁘고 밝았던 그 아이들 어떻게 자랐을지 궁금하다고, 회고했다.
"연배가 높은 통장들과 일을 함께 하면서 분에 넘치게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조율을 잘하는 그분들의 삶에서 배운 게 많았고, 행복하다"고 "통장 임기가 끝나도 봉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주 통장은 자신이 던진 봉사의 부메랑이 얼마나 더 큰 힘으로, 위로로, 사랑으로 돌아오는지를 말했다. 자신이 이웃들에게 주는 위로와 도움은 모르고 말이다. 윤승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