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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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있는 마을 - 비둘기 동네 ( 392호 ) 산허리 돌고 도는 영주동 길에 겹 벚꽃 펑펑 후덕한 봄이 지고 산복도로 둥글둥글 돌다보면 끼리끼리 사람이랑 비둘기랑 둥글게 사는 법 깨닫게 된다 어느날 내 보금자리 한 켠에 비둘기 날아와 둥지를 틀고 구구구 구구구 말을 걸어온다 언덕배기에서는 속력을 접고 땀방울 맺히도록 팔 다리 흔들어야 겨드랑이에 날개 돋는다나 두둥실 구름 떠가는 하늘정원에서 빌딩숲 턱 밑에 내려다보니 파란물통 하나 씩 이고 사는 내 정수리를 보게 되는 이곳 발 아래 닻을 내린 부산항에 만선의 배들 금싸라기 하역 중인 이곳이 내 삶의 정수리다
- "좋은 축제가 중구에서 열려 뿌듯" ( 392호 )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를 보고 조선통신사 축제 중의 하나인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4학년 딸 아이의 손을 잡고 용두산 공원으로 향했다. 조선통신사는 조선후기에도 막부의 요청으로 조선국왕이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일본으로 파견한 공식 외교 사절로, 통신이란 말은 `신의를 교환 한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조선국왕의 국서를 전달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던 통신사 일행은 6개월에서 1년여에 걸쳐 일본을 다녀왔으며, 당시 조선의 최고 문인과 예능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사절이었다고 한다. 이번 조선통신사 축제는 8회째로 평화와 선린우호를 위한 통신사 일행의 재현을 비롯한 다양한 한일 문화 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역사 문화관광 축제였다. 용두산 공원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 퍼포먼스도 볼 수 있었다. 용두산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모여 있었다. 그 중에는 일본관광객과 많은 일본 취재진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조선통신사 보물찾기에 참여하여 조그만 기념품도 받게 되었다. 딸아이가 무척 기뻐했다. 시간이 되자 우리는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광복로로 내려갔다. 퍼레이드는 선도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어서오세요 일본행렬, 다이내믹 부산행렬, 평화의 북소리행렬로 이루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조선통신사 행렬이 가장 눈에 띄었다. 행렬은 쓰시마 무사단, 취타대, 정사, 부사, 종사관 행렬로 이루어졌다. 김은숙 구청장의 정사 행렬을 보고 딸 아이와 난 더 큰 박수를 쳤다. 그 당시의 의상과 모습으로 재현한 행렬을 딸 아이에게 책이 아닌 눈으로, 직접 역사를 보여 줄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은 행사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행사는 여느 때 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무엇보다 이런 행사가 우리 중구에서 열린다는 데에서 중구민으로서 다시 한번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